[전대길의 CEO 칼럼]커피, 알고 즐기자①
[전대길의 CEO 칼럼]커피, 알고 즐기자①
  • 김연균
  • 승인 2017.01.13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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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여성 핸드백 루이까또즈와 맥도널드(Mcdonald's)의 어원(語原)은 무엇일까?

스타벅스(Starbucks)는 허먼 멜빌(Herman Melvill 1819~1891)의 소설 백경(白鯨Moby-Dick)에서 커피를 즐겨 마시는 일등 항해사의 이름이다.

호주에선 버려진 거친 땅을 아웃백(Outback)이라고 부른다.
‘갈만한 가치가 없는 땅‘이란 원래 의미와는 반대로 대자연의 매력을 느끼는 명소’로 알려졌다. 루이까또즈(Louis Quator)는 바로크 시대 문화를 꽃피운 프랑스의 ‘루이 14세’를 뜻한다.

캘리포니아의 샌버너디노(San Bernardino)에서 ‘딕 맥도널드’, ‘마크 맥도널드’, ‘리처드 맥도널드’와 ’모리스 맥도널드’ 4형제는 햄버거가게를 1948년에 공동 창업한다. 처음부터 빠른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끈 맥도널드 가게에 밀크 쉐이크 기계를 판매하는 영업사원인 ‘레이 크록(Ray Kroc)’이 방문한다.

무언가 새로운 비즈니스의 예감(豫感)을 느낀 ‘레이 크록(Ray Kroc)’은 맥도널드 4형제에게 프렌차이즈 사업을 제안하고 끈질긴 협상 끝에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따내는데 성공한다.

1954년에 레이 크록이 첫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한 후에 급성장하여 오늘 날 119개국에 35,000개 이상의 맥도널드 매장을 두고 있는 것이다. 영업사원인 ‘레이 크록(Ray Kroc)’의 선견(先見), 선결(先決)과 선행(先行)으로 세계적인 기업, 맥도널드(Mcdonald's)라는 햄버거가게 대박(大舶)을 터뜨린 것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아프리카 케냐 속담이다. 그런데 커피의 원산지가 어디인지 궁금해서 알아보니 아프리카 에티오피아가 원산지란다. 그러고 보니 아프리카 사람들은 지성적인 두뇌활동과 고온(高溫)의 기후환경 속에서도 나름대로 삶을 즐기는가 보다.

커피의 유래에 관해서도 궁금해서 호기심을 갖고 알아본다.
기원전 6~7세기경 에티오피아(아비시니아 지방)에 사는 목동(牧童) ‘칼디(Kaldi)’는 염소들이 붉은 열매를 따 먹고 흥분해서 날뛰는 것을 보고 자신도 따 먹어 보았는데 그 맛은 시큼털털했으나 힘이 솟아나서 이슬람 수도원장에게 이를 알렸는데 입소문을 타고 세상에 퍼졌다는 게 정설이다.

약 1000년 전 이라크 바그다드의 라제스(Rhazes, 850∼922)란 의학자가 현재의 에티오피아 지역인 ‘아비시니아’ 지방에서 자생하는 반(Bun)에 관해 쓴 기록을 커피에 관한 최초의 기록으로 친다.

수도승 들은 커피열매가 정신을 맑게 하고 피로를 풀어 주며 졸음을 쫓는데 유익함을 알게 된다. 15세기에는 커피열매를 불로 건조해 보관하던 아랍인들이 실수로 인해서 커피를 볶았는데 더 좋은 향과 맛이 난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이를 계기로 커피음료를 만들어 마시는 효시(嚆矢)가 된다.

아프리카에서 예맨을 통해 이슬람의 중심지인 메카(Mecca)로 전해진 커피는 예배 중 졸음을 쫓기 위해 약(藥)처럼 마시다 커피 맛에 끌려 비종교적 이유로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점차 늘었으며 커피하우스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사람들이 메카(Mecca)로 모여들자 이를 불안하게 여긴 메카의 통치자는 커피하우스를 폐쇄하고 커피 금지령을 내리려는 목적으로 술탄(Sultan)에게 보고한다. 이에 커피 맛을 본 술탄은 술(酒)이 금지된 이슬람 교인들의 대체 음료로 적절한 커피를 널리 보급했는데 삽시간에 중동지방을 휩쓸고 유럽으로까지 전파된다.

커피가 이슬람에서 건너 온 초기에는 유럽에서 커피를 ‘이교도(異敎徒)의 음료, 이슬람의 와인, 악마의 유혹, 사악한 검은 나무의 썩은 물’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를 어짜랴! 커피 맛을 본 유럽인들은 커피에 빠져들어 커피애호가(愛好家)로 변해갔다.

커피금지를 하려는데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하던 231대 로마교황인 클레멘트 8세(Clemens VIII 1592년~1605년)는 자신이 직접 커피 맛을 보고는 ‘이렇게 좋은 것을 이슬람 놈들만 마시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커피를 축복함으로서 커피는 유럽인들의 기호식품으로 자리매김한다.

전 대 길 국제PEN클럽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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