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커피, 알고 즐기자②
[전대길의 CEO칼럼]커피, 알고 즐기자②
  • 김연균
  • 승인 2017.01.16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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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14세기에 아랍인들은 커피를 상업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수확된 최초의 커피는 아라비아 반도 ‘모카(Mocha...아라비아산 모카커피를 말하기도 함)항구(港口)에서 각국으로 수출되었다.
아라비아 커피나무는 매년 한 나무마다 12파운드(5.4kg)의 커피를 생산하며 ‘하드빈(Hard-Bean)’은 5,000피트(1,524m)이상 고지에서 자란 커피를 말한다. 최초의 커피나무인 아라비카(Arabica)는 지금도 에티오피아에서 야생하는 상록수로 수고(樹高)가 4~6m이다.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에서는 生커피열매를 물과 향신료 속에 담갔다가 캔디처럼 씹어 먹기도 한다.

원두의 품질(고도와 품종), 조제법, 열매 크기 등 3가지에 따라 커피 품질의 등급이 결정된다.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Jamaica Blue Mountain)’은 최고의 커피로 평가받는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 ‘코피-루왁(Kopi-Luwak)’은 인도네시아(수마트라)에서 100달러(파운드당)에 거래된다. ‘Kopi’는 커피를, ‘Luwak’은 사향(麝香)고양이를 뜻하며 ‘코피-루왁’은 한 해 생산량이 300kg정도이다. 따라서 사향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은 후 소화되지 않고 배설된 딱딱한 씨가 바로 최고의 커피인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인기 직업인 ‘바리스타(barista...Bar내에서 커피를 만드는 전문가)’의 평균 연령은 약 50세이며 칵테일을 만드는 바텐더와 구별된다. 한국에서 녹차라떼, 고구마라떼 처럼 '라떼(Latte)'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로 우유(Milk)라는 뜻으로 이태리에서 ‘라떼’를 주문하면 우유 한 잔이 나온다.

에스프레소(Espresso)는 ‘빠르다’라는 뜻으로 데미타세(demitasse)라는 작은 잔으로 마신다. 공기를 압축하여 짧은 순간에 커피를 추출하기 때문에 카페인의 양이 적고, 커피의 순수한 맛을 느낄 수가 있다, 1906년에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기계가 나왔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식사 중에는 ‘에스프레소’를 마시지 않는다.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일을 특별한 행사로 여겨 따로 시간을 내어 마시며 에스프레소는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이탈리아 정부가 가격을 통제했다 한다.

1763년에 이탈리아 베니스에는 200개 이상의 커피숍이 있었지만 현재 이탈리아에는 200,000개 이상의 커피바가 성업 중이란다. 로마의 프리드리히 대왕은 샴페인과 약간의 겨자를 넣은 커피를
즐겼다고 한다.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는 하루에 커피 50잔을 마셨다고 하며 1715년 프랑스 루이 16세 때부터 왕실에서 커피에 설탕을 타서 마셨다. 예전 사람들은 커피에 감귤류를 섞어 마셨다.
길거리에서 우리가 쉽게 접하는 카페(Cafe)는 불어로 커피란 말이다.
프랑스식 카페가 등장하기 전인 1780년대 후반 유럽에서 커피를 아랍풍(風)의 노점상들이 팔았다, 아랍인은 오늘날 에스프레소 노점의 원조라고 할 수가 있으며 1714년 암스테르담 시장이 루이14세께 커피나무를 선물했다는 전설도 있다.

커피에 밀크를 타서 먹는 것은 1680년대에 프랑스에서 유행되었다,
프랑스의 한 내과의사가 ‘까페오레(cafe au lait)’를 치료용으로 권장했기 때문이란다. '카페오레'는 ‘Coffee with Milk(밀크커피)’란 의미다.

‘아이리시 크림(Irish cream)’과 ‘헤이즐넛(Hazelnut)’은 인기 있는 원두커피 향이다. 커피제분기가 런던에 등장한 것은 1600년대였으며 영국에서는 가열한 버터, 꿀, 각종 오일과 커피 혼합물을 섞어 만든 새로운 커피를 치료제로 이용하기도 했다.

팁(Tip)이란 단어는 옛날 런던의 커피하우스에서 유래되었다.
당시 이 곳에서는 눈에 잘 뛰는 곳에 靑銅으로 만든 상자에 "To Insure Promptness(신속 서비스 보장을 위해)"이라는 글귀를 새겨서 손님들로 하여금 효과적인 서비스를 받으면 약간의 댓가(代價)를 자발적으로 내도록 했는데 머리글자(Initial)의 팁(TIP)이란 새로운 단어가 탄생했다. 1657년 런던에서는 커피가 괴혈병, 통풍과 다른 질병에 효험이 있다는 커피광고가 있었단다.

터키에는 ‘커피는 지옥처럼 검고, 죽음처럼 강하며, 사랑처럼 달콤하다.’라는 속담이 있다. 16세기 터키 여성들은 남편이 집안의 커피 단지를 잘 관리하지 못했을 때엔 남편과 이혼할 수 있었다. 13세기에 터키는 커피 원두를 잘 볶고 갈아서 이집트, 시리아, 페르시아 및 이태리 베니스 시장 의 커피의 공급국으로 자리 잡았다. 커피 원두를 곱게 갈아 물에 넣어 끌인 것이 “터키식 커피(Turkish Coffee)”이다.

독일 라이프지히의 짐머만 커피하우스(카페)에서 피아노 연주활동을 하던 ‘요한 세바스티안 바하(Johann Sebastian Bach)...1685~1750)’는 주인인 짐머만이 상업적으로 커피판매를 높이자는 특별요청을 받곤 ‘커피 칸타타(Coffee Cantata)’란 아리아를 작곡했다.

“수천 번의 입맞춤보다도 더 달콤하고, 맛좋은 포도주보다 더 순하다.”라는 게 노랫말이다. 이렇게 탄생한 ‘커피 칸타타(Coffee Cantata)’는 ‘세계 최초의 상업광고 노래(Commercial Song)’로 인정받는다. 우리가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 칸타타’란 카페와 커피 제품도 이와 관련되어 있다.

커피애호가, 베토벤은 커피콩 60개를 넣고 한 잔의 커피를 끓였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치명적이다. 4시간에 10그램 또는 100잔 이상을 마시게 되면 사람은 죽을 수 있다.

커피 여과기는 1908년 독일 주부, 멜리타 벤즈(Melitta Benz)가 발명했는데 양철 컵에 종이를 놓고 커피가루를 걸렀다고 한다. 세계 53개국에서 커피를 생산하지만 이들 국가들은 남회귀권(Tropics of Capricorn)과 북회귀선(Tropics of Cancer) 사이의 적도 부근에 위치해 있다.

전대길

동양EMS 대표

국제PEN클럽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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