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세이]여보! 회사 그만두면 내일 뭐하지?
[현장에세이]여보! 회사 그만두면 내일 뭐하지?
  • 이효상
  • 승인 2017.03.13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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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50대 장년을 취업 상담을 했다.

취업 상담을 받고자 하는 대부분의 중, 장년층은 다양한 유형들이 있지만 누구나 할 것 없이 기운이 빠져있고 어깨가 축 쳐져있을 때가 많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멋진 책상 앞에서 많은 부하직원들 앞에서 우렁찬 목소로 업무를 처리하고 퇴근 시간 후에는 동료, 후배들과 같이 술잔을 기울이며 스트레스를 풀었을 것이다.

퇴직하고 나면 그때 동료들과 풀었다고 이야기 하는 스트레스는 아무것도 아니고 그때의 스트레스가 그리워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회사를 그만둔 전 직장 동료들과 함께할 때면 항상 누구나 공감하는 말은 “회사를 그만 그만두고 보면 그때 좀 더 사람들에게 잘 하고 미래를 대비할걸!” 이라고들 한다.

그렇다고 그분들이 직장 생활할 때 주변사람들에게 특별히 못되게 하거나 부하직원들을 괴롭히는 상사는 절대 아니다. 그래도 뒤를 돌아보면 퇴직자들이 가장 후회하는 일 두 가지를 보면 첫째 사람들에게 잘할 걸... 둘째 언젠가는 퇴직할 것을 알면서도 준비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이전 직장인들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게 직장생활이기 때문이다.

제가 직장생활 중에 모시던 본부장 두 분이 계셨는데 먼저 퇴직한 선배 본부장께서 송별회 자리에서 이렇게 일찍 퇴직하게 될 것을 알았다면 근무 중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다 버리진 않았을 텐데 하고 후회하셨다.

참고로 이 분께서는 HR책임자로 교육업체의 제안, 대학교의 제안, 헤드헌팅 업체의 제안, 인력 파견회사의 제안 등 HR과 연계된 수많은 업체들의 제안을 물리치시고 오로지 회사발전에 기여라는 목표아래 일에만 몰두하셨다.

이때 후배 본부장께서 말씀하시기를 “ 선배님 회사의 일을 하면서 각자의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직장인이 어떻게 근무 중에 자신을 위한 일을 할 수 있습니까! 라고 하셨다.

대부분의 팀장들이 후배 본부장님의 말씀에 공감하고 회사가 어려워지니 보다 더 열심히 해서 회사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로부터 2년 후 후배 본부장님께서도 명예퇴직을 하셨다.

이때 후배 본부장님께서 송별회 자리에서 2년 전의 모습과 비슷한 상황이 재연하셨다. 퇴사하시는 본부장님께서 나름대로 멋있게 송별사로 “ 회사와 함께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자기계발 하는 사람만이 미래가 행복할 것이다” 라고 주문하시면 본인의 직장생활을 후회로 마무리하신 것이 생각난다.

이렇듯 직장인들은 현실과 미래를 동시에 준비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중장년층 직장인들보다 이 부분에서는 한결 현명하게 접근하고 있다고들 한다.

누구나 입사하면 퇴사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정년퇴직이든 돌발퇴직이든 반드시 퇴직을 맞는다. 퇴직이후 중장년층이 어떻게 하면 원하는 재취업을 통해 행복해 질것인가? 어떻게 하면 취업준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새로운 일자리를 빨리 구할 수 있을까? 이력서, 경력기술서,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면 도움 될까?

요즘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의 질문이다.

인사업무를 25년간 하고 인력관련 직업을 하고 있는 나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한 궁금증과 재취업을 준비하는 동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되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

이글을 읽고 100% 원하는 해답을 얻고 재취업에 성공하면 얼마나 좋을까! 만은 어느 누구에게라도 작은 도움이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심리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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