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 고용률 OECD 평균 이하
경력단절여성 고용률 OECD 평균 이하
  • 김연균
  • 승인 2017.04.18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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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고용시장 등 취업 어려움 많아
(아웃소싱타임스 김연균 기자)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고용률이 OECD 국가의 평균 수치보다 3%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녀 모두 전년 대비 고용률은 상승했지만, 여성의 경우 OECD 평균인 59.3%보다 낮았다.

지난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고용률(15∼64세)은 전년 대비 0.4%p 오른 66.1%였다.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는 것 이상으로 일자리를 찾은 이들이 많았던 셈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75.8%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고, 여성은 0.5%p 오른 56.2%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OECD 평균(74.7%) 보다 고용률이 높았지만, 여성은 59.3%인 OECD 평균 보다 3%p 이상 낮아 상대적으로 고용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여성 고용률은 OECD 회원국 중에서는 터키(31.2%), 그리스(43.3%), 멕시코(45.1%), 이탈리아(48.1%), 칠레(52%), 스페인(54.3%) 등에 이어 일곱 번째로 낮았다.

우리나라 여성의 고용률은 2010년 52.6%에서 2011년 53.1%, 2012년 53.5%, 2013년 53.9%, 2014년 54.9%, 2015년 55.7%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OECD 회원국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장시간 근로문화와 함께 출산 및 일·가정 양립을 저해하는 기업문화, 재취업이 어려운 고용시장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결혼 전 직장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 기혼여성 928만9천명 중 결혼·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이 있는 여성은 696만명(44.0%)이었다.

경력단절 사유는 결혼이 58.5%로 가장 많았고 임신·출산(28.4%), 양육(7.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경단녀 중 일부는 노동시장에 복귀하지만 많은 이들이 경력단절을 극복하지 못하고 취업을 포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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