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무기력 느낀 구직자 ‘90%’ 달해
취업무기력 느낀 구직자 ‘90%’ 달해
  • 박보람
  • 승인 2017.04.20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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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박보람 기자]취업 의욕을 잃거나 무기력을 느끼고 있는 구직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구직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회원 743명을 대상으로 ‘취업 무기력증’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 무기력증을 느낀 이들은 무려 10명 중 9명 이상이었다.


구직경험자들에게 취업에 대한 의욕을 잃거나 무기력증을 느낀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구직경험자 97%가 ‘그렇다’고 답해, 대부분의 구직경험자는 취업 절벽으로 무기력해지고 있었다. 구직경험자들이 취업에 대한 의욕 또는 무기력증을 느끼는 강도로는 ‘아주 극심하다(27%)’와 ‘극심하다(49%)’가 합해 총 76%의 응답자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보통이다’는 의견은 22%였으며, 미비하다는 의견은 2%에 그쳤다.

또한 구직 의욕을 잃는 것도 모자라 본인 스스로 니트족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다수 나타났다.

구직경험자에게 본인 스스로 니트족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25%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는 아니지만, 니트족으로 전향할 의향이 있다(33%)’는 답변 역시 높은 응답률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총 58%의 응답자가 이미 니트족이거나 잠재적인 니트족인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본인 스스로 니트족이라고 여기는 이유로는 ‘취업이 안 돼 집에 오래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니트족이 됐다’가 전체 응답률 29%로 가장 많았다.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은 자발적으로 니트족이 되었다기보다는 구직난에 어쩔 수 없이 니트족이 된 것이다. ‘취업이 너무 어려워서(24%)’가 그 뒤를 이었으며,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질렸기 때문(23%)’, ‘하고 싶은 일, 일하고 싶은 기업이 없어서(13%)’,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서(6%)’ 등의 답변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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