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동 박사]한국의 스타트업은 어떻게 될까?
[김근동 박사]한국의 스타트업은 어떻게 될까?
  • 김용관
  • 승인 2017.04.2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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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시대에 강한 한국의 스타트업은 어떤 모습을 할까?

엣! 3시간만에 주문한 물건을 배달해 준다고? 쿠팡의 로켓배송이 화제가 된 것도 이제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이 느껴진다. 뭐 모텔 예약의 야놀자가 수백억원의 벤처투자를 받으면서 수천억원의 기업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아이쿠 짜장면 배달하는 식의 배달의민족이 음식배달문화의 기저를 바꾸면서 급성장했다고.

어? 혜성처럼 출현한 스타트업의 얼라이언스 옐로모바일. 금융핀테크를 지향한다고 큰소리치는 옐로금융그룹. 도대체 뭐가 그렇게 기업가치가 나간다고 내참... 새롭고 참신한 것도 아닌데 말이야! 하면서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일 뿐이지만 이와같은 현상이 정말인가? 라고 생뚱맞게 말하고 싶지만 지금의 꿈같은 현실을 나타내고 있는 것에는 틀림없다.

한술 더 떠서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전해오는 핫한 소식은 정말일까 싶을 정도로 우리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만든다.

세계 민박 체인 예약 정도의 개념을 비즈니스 모델로 하는 에어비앤비는 공유경제라는 개념을 만들어 내면서 창업 몇년만에 수십조원의 기업가치를 만들어 슈퍼리치에 랭크되었고, 렌터카 콜택시 정도의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우버가 교통서비스의 혁신을 불러왔다면서 75조원의 가치를 창출했다는 놀랄만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몇십조원 가치의 유튜브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의 사진 및 동영상 서비스는 물론이고 허핑턴포스트, 버즈피드는 기라성같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와 비견할 정도의 인터넷 뉴미디어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뭐!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바이두가 중국 최대의 포털이 되었다고 어쩌고 어쩨? 아니 웨이브는 어디가고...어이쿠 샤오미는 왜 삼성전자에게 살살거리고 있지? 화훼이는 어디가고 말이야. 텐센트가 일냈다 냈어. 핀란드의 게임회사인 슈퍼셀을 투자회사인 일본 소프트뱅크에게서 수십조원에 구입했다고? 태풍처럼 밀려오는 외자계 이베이에 대응하여 승리했다는 이커머스의 대표주자 알리바바...

모두 우리가 어어? 하는 최근 5년도 되지 않은 짧았던 기간내 모바일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소설같이 이루어졌던 커다란 변화의 물결이었다. 그것도 어마어마한 기업가치를 창출했다는 기염을 토하면서 말이다

그러면 향후 한국의 스타트업은 어떤 모습을 할까?

한국의 스타트업은 지금까지의 미국과 중국에 불어닥친 모바일 기반의 O2O비즈니스 위주에서 벗어나 IT기술과 모바일, 공장/금융/생활, 콘텐츠가 융합화 되는 거야말로 공상속에서나 있을 것 같은 제품 및 서비스를 만들어 속속 등장시킬 정도로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이커머스, 게임 등을 처분하고서 스마트폰용 디바이스칩을 설계 디자인 제조하는 영국의 암(ARM)을 30조원에 인수한 것과 같이 고도의 IT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높은 가치를 쳐주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IT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출현이 러시를 이룰 것이다.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지금 잠깐 숨고르기 순간을 거친후 본격적으로 IT기술과 모바일을 통해 현실과 가상속을 왔다갔다 하면서 3차원 공간에서 로봇이 말을 하고 채팅해 어드바이스해 주는, 그래서 누가 사람이고 로봇인지 누가 일을 하고 지휘하는지 의식조차할 수 없는 복잡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게 될 것이다.

모바일과 구글의 검색사이트를 통해 컴퓨터그래픽처리,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콘텐츠 등이 결합해 펼치는 구글의 대표적인 알파고 포켓몬고 등과 같은 꿈의 아이디어와 파노라마를 개발해 출시하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속출하게 될 것이다.

스타트업들의 활약은 기존의 제조업 금융 생활 등의 분야에도 엄청난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게 할 것이다. 성장이 침체되어 파이가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저성장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저렴하게 빨리 제공해야 할 시대에 접어들었다.

아차하는 순간에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므로 우리는 스타트업이 가져다주는 신속하고 혁명적인 경쟁력 확보의 충격적인 현장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될 것이다.

스타트업은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한편으로는 부자의 출현을 촉진하게 할 것이며 고용을 대거 흡수하고 있어 청년실업 대책으로도 유효하게 활용될 것이다. 때마침 한국정부도 창조경제를 어젠다로 세워 스타트업의 지원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도 스타트업 붐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 같다.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도 금수저 황금으로 감싸 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성공의 아이콘 스타트업. 화려한 성공의 뒤에 어른거리는 참여자(Player)들의 눈물의 고통과 갈등. 그래서 더욱더 큰 감동과 스토리를 주는 스타트업. 이제 미운정 고운정을 던져 주면서 우리들의 친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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