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4%,"5월 첫주 황금연휴에 단 하루도 쉬지않는다"
직장인 14%,"5월 첫주 황금연휴에 단 하루도 쉬지않는다"
  • 이윤희
  • 승인 2017.04.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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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오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최대 9일간의 황금연휴 기간동안 전혀 쉬지 못하는 직장인이 1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5월 황금연휴 직장인 휴무 실태’를 조사한 결과, 5월 첫째주 징검다리 휴무일에 휴무여부를 결정한 직장인은 55%였으며, 나머지는 본인은 정했으나 회사차원에서의 결정이 아직인경우 또는 본인도 휴무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5월 첫째 주 연휴일을 실제로 즐기는 직장인들은 많지 않았다. 직장인들에게 5월 첫째 주 휴무일을 물었더니, ‘3일간 휴무(1일, 3일, 5일)’라는 답변이 24%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4일간 휴무 [1일, 3일, 5일 휴무 + 2일과 4일중 하루는 자율선택](16%)’와 ‘기타(15%)’가 2, 3위에 올랐다. ‘전혀 휴무가 없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률 14%을 기록해 일부 직장인들에게 황금연휴는 그림의 떡이었다.

기업규모별로도 보면 ‘휴무 없다’는 답변이 중소기업(60%)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중견기업(11%), 대기업(8%), 공공기관(5%) 순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업종별로 확인해보면 ‘제조업(26%)에서 ‘휴무 없음’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도 눈에 띈다. 반면 5일간 휴무와 총 9일 이상 휴무를 갖는 직장인들은 각각 8%, 6%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휴무일에 낀 2일(화)과 4일(목) 중 하루라도 휴무인 직장인들은 어떻게 휴가를 얻게 된 것일까?

인크루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57%는 강제 연차로 휴가를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차 소진 없는 자동 휴무’를 이용하는 직장인들은 29%에 불과했다.

반대로 휴무일에 낀 이틀(2일, 4일)을 쉬지 않는 직장인들에게 그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민간기업의 휴무 여부는 회사 대표의 재량이기 때문에(42%)’가 가장 많은 응답률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달력의 빨간 날이 아니므로(33%), ‘경기도 안좋고 평일에 쉬는 날이 추가되면 회사 운영 자체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16%)’ 등의 답변이 모아졌다.

5월 첫째 주 휴무 여부를 두고 기업 규모별로 만족도가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니, 대기업 직장인 77%는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 직장인 54%는 ‘불 만족한다’고 답해 의견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대기업 직장인이 만족하는 이유로는 ‘회사에서 100% 휴무를 권장해서(43%)’였으며, 반대로 중소기업은 ‘사전동의 없이 회사에서 강제로 지정해서(41%) 불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5월 첫째 주 휴무 의무화에 관해서는 ‘기업규모, 차등없이 나라에서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77.8%로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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