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수, 우리사는 이야기] 가정의 달 5월
[신의수, 우리사는 이야기] 가정의 달 5월
  • 이효상
  • 승인 2017.05.12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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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12개의 달 중 5월 한 달을 '가정의 달'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서 시작해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5월 15일 스승의 날, 5월 21일 부부의 날 등 가족과 관련된 날이 많아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달 이기도 합니다.

가족은 너무나 당연해서 소중함을 잊고 사는 것이 대부분이죠. 친구 혹은 지인과의 만남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도 하고, 때론 바쁜 회사 업무로 가족에게 소홀하게 대할 때도 많지요. 그리고 우리 문화에선 가족에 대한 사랑의 표현을 자주 하지 못하고 가슴에만 담아 두기도 합니다.

언젠가 가족과의 이 평범한 일상이 그리워지는 날이 꼬옥 찾아온다는 사실도 잊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5월을 남다른 행사를 시작으로 맞이한 시간도 17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우리를 있게 해주신 할아버지(우송)는 7대 독자 이셨습니다. 슬하에 4남 3녀를 두셨고 지금은 4대에 걸쳐 116명의 자손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셨고 우리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우송선생손남매모임’을 시작하여 후손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조상님들에 대한 관심과 4촌, 5촌, 6촌 등 가족간의 우애를 다지는 행사를 17년째 하게 되었으며 덕분에 4촌, 6촌간 얼굴을 익히고 무슨 일을 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6~7일 진천청소년수련관에서 약 80여명이 자손이 모여 우리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감사함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할아버지, 할머니의 살아생전 모습을 동영상으로 상영하였고 작은아버님 고모님들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습니다. 손자인 우리까지는 생전의 모습을 기억하지만 증손자, 고손자들에겐 낯선 얼굴이었겠지요?

미래의 주역인 후손들이 씩씩하고 바르게 자라나 이 사회의 동량이 될 수 있도록, 또한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기르기기에 더 없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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