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여성 박사’ 해외 학술활동,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
‘비정규직 여성 박사’ 해외 학술활동,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
  • 이효상
  • 승인 2017.05.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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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는 비정규직 학술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학술 활동에 참여할 비정규직 이공계 여성 박사를 6월 2일부터 9일까지 모집한다. 사진은 모집 공고 포스터


[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기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한화진, 이하 WISET)는 비정규직 박사급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고 연구경력단절을 사전에 예방 차원의 국외 학회 구두·포스터 발표 및 국외기관 연수·첨단기술연수 참여를 위한 ‘비정규직 학술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할 비정규직 이공계 여성 박사를 6월 2일부터 9일까지 모집한다.

심사를 거쳐 선발되면 교통비, 체재비, 등록비를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자격은 비정규직 박사급 여성과학기술인, 이공계 박사과정 수료자, 상시 근로자 50인 이하 연구기관에 재직 중인 박사급 여성과학기술인이다.

본 사업에 선정된 여성과학기술인은 개인적으로 학회 및 연수에 참여한 후 여비를 지원받게 된다. 또한 사업에 참여하는 동안 WISET 과학기술여성인재아카데미를 통해 ‘R&D 및 리더십 역량 강화 프로그램’, ‘해당 분야 우수 연구자와의 네트워킹’ 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과학기술 연구원들에게 해외 학회와 연수에 참여하는 것은 연구 커리어를 쌓는 중요한 기회이다. 현재 연구 분야의 동향을 살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연구를 이어나가기 위한 연구네트워크 구축에도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과학기술 연구기관의 여성연구원 중 43%를 차지하는 비정규직 여성과학기술인은 연구 결과를 발표할 기회가 적고 기관의 지원 역시 부족한 실정이다(2015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현황, WISET). 이런 열악한 연구 환경은 지속적인 연구 성과와 연구 네트워크 구축에도 영향을 미쳐 비정규직 여성연구원이 경력단절의 위기에 빠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핵심 공약으로 ‘비정규직 격차 해소로 질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전환’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WISET은 ‘비정규직 학술활동 지원사업’을 통해서 비정규직의 연구경력 강화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질 좋은 일자리를 찾고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한다.

2차 사업 신청 접수는 6월 2일부터 9일까지 WISET 홈페이지를 통해 받으며 자세한 사항은 WISET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ISET은 2006년부터 ‘비정규직 학술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총 344명의 여성과학기술인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지난 2월 1차로 31명을 선정하여 지원했다. 당시 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현재까지 3명의 비정규직 여성과학자가 학회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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