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탭스, ‘아버지와의 데이트’ 12년째 이어가
스탭스, ‘아버지와의 데이트’ 12년째 이어가
  • 김연균
  • 승인 2017.06.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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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김연균 기자]스탭스(대표 박천웅)가 ‘아버지와의 데이트’ 행사를 진행했다.

아버지와의 데이트는 12년 동안 진행된 스탭스의 대표적인 기업문화 중 하나다. 치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스탭스 전 직원들이 아버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하루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소감문을 작성하여 인증 사진과 함께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부모님이 지방에 있는 직원들을 위해서 행사는 4월부터 두 달 간 진행됐다.

스탭스 측은 “평소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직원들도 먼저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쑥쓰러워 한다. 직원들이 아버지와 단 둘만의 데이트를 통해 감사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진정한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전달했다.

12년 동안 아버지와의 데이트를 빠짐없이 참석해왔던 직원들도 있다.

이해원 이사는 “내리사랑이라는 단어는 많이 알아도, 치사랑이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내리사랑을 주시는 부모님께 치사랑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행사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산소에 방문하여 아버지와의 옛 추억을 되새기고 있다.”고 12년 간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들은 6월 1일 본사 월례조회에서 임직원들 앞에서 축하를 받았다. 박천웅 대표는 우수 사례 낭독 후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날 시상식에서는 치매 걸린 어머니를 15년 동안 모셨던 아버지와 여행을 다녀온 직원, 아버지가 평생해왔던 일을 하루 동안 함께하며 아버지가 걸어왔던 길을 체험한 직원 등 다양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이 언급되었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이윤영 사원은 “어색할 줄 알았던 아버지와의 데이트였지만, 오랜만의 단 둘의 시간을 보내며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내내 흐뭇해하시며 다른 친지 분들에게 딸과 데이트를 진행했다고 자랑하는 아버지를 보며 내심 뿌듯한 마음을 느꼈다. 아버지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생각만 하고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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