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비정규직’도 들썩
병원 ‘비정규직’도 들썩
  • 김연균
  • 승인 2017.06.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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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직 등 일부 편입 전망”
[아웃소싱타임스 김연균 기자]병원업계에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은 노조를 중심으로 이 같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15일 병원 시계탑에서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 공동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병원’ 만들기에 나선다. 노조는 이날 집회 이후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민주노총의 6·30 총파업 투쟁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현재 서울대병원(본원, 분당, 치과, 보라매병원)에는 간호사와 간호보조, 검사, 환자급식, 연구, 청소, 시설, 환자이송 등 총 3200여명의 비정규직 및 외주업체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수년에 걸쳐 도급비 현실화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촉구했지만 서울대병원은 도급비 현실화는 커녕 정부 지침인 시중노임단가 조차도 이행치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문재인 정부가 대선 이전부터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취임 이후 인천공항을 방문해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지를 보이고 있음에도 서울대병원은 그 어떠한 계획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병원 한 관계자는 “그동안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던 청소직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지 않겠냐”며 조심스럽게 운을 띄웠다. 또한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관련 이해당사자들과 협의하겠지만 현재 분위기로만 판단하자면 일부분은 편입되지 않겠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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