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노조 ‘직접 채용’ 주장
인천공항 노조 ‘직접 채용’ 주장
  • 김연균
  • 승인 2017.07.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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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사항 모두 수렴, 반영 예정”

[아웃소싱타임스 김연균 기자]인천공항공사가 정규직화 형태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공항 노조가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서 공항공사가 직접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향후 채용형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연구용역을 통해 직접채용, 자회사 설립, 무기계약직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인천공항지부)는 10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직접 채용 형태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지부는 이날 발표한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방안’을 통해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직원으로 고용을 승계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공항지부는 “공사 내에 별도의 독립적인 사업부 등을 두거나, 복수의 직군별 임금 체계를 둘 수 있으며, 세부적인 방안은 노사정이 합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지부 한재영 대변인은 “그동안 간접고용으로 인해 비용이 용역업체로 갔고, 노동자들은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며 “직접 고용이 돼야 공사 직원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고, 공항의 안전하고 통합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지부는 정규직화의 구체적 방안은 노·사(인천국제공항공사)·정(관련 정부부처) 간 합의로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정규직 전환과 함께 즉시 복리후생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항공사나 용역업체가 가져갔던 이윤 등을 이용해 임금과 복지 등 처우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서 협력사 직원 대표들과 면담을 했고, 요구사항을 모두 다 수렴해 앞으로 정규직화 방안을 정하는 데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세부적인 정규직화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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