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산하 비정규직 8천명, 정규직 전환
복지부 산하 비정규직 8천명, 정규직 전환
  • 김연균
  • 승인 2017.07.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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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김연균 기자]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산하 기관 비정규직 8천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정규직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산하 공공기관 비정규직 8천명을 대상으로 정규직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비정규직 양산은 고용불안, 차별, 초저출산 문제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주요 현안의 근본원인”이라며 “공공부문이 선도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함으로써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고용-복지-성장이 선순환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고용노동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범정부 가이드라인(비정규직 제로화 로드맵)’을 내놓으면, 이에 맞춰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되, 정규직화되지 않을 경우에도 정규직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국정감사에서 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 산하 22개 기관의 상당수가 비정규직 비율을 5%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한 ‘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 목표관리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특히 정원이 120명인 장애인개발원은 지난해 신규 직원 43명을 전원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비정규직 비율이 52.5%(63명)에 달했다.

또 보건산업진흥원(67명·18.9%), 보건복지인력개발원(23명·13.1%), 사회복지협의회(10명·11.6%), 보육진흥원(35명·10.7%), 건강증진개발원(11명·14.7%), 보건의료연구원(13명·13.4%), 인체조직기증원(6명·10.3%) 등도 비정규직 비율이 목표치 5%를 두배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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