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내년 12만명 부족 예상
간호사 내년 12만명 부족 예상
  • 강석균
  • 승인 2017.08.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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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강석균 기자]
간호사,약사,의사 등 보건의료 인력이 내년에 많이 부족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보건의료인력 수급체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내년 보건복지인력 중 간호사는 12만2164명, 약사는 1613명, 의사는 785명이 각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사와 의사의 부족 현상은 해가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약사·의사는 2020년에 7139명·1837명, 2025년에 8950명·4339명, 2030년 1만742명·7646명이 각각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과의사와 한의사는 내년에도 수요보다 공급 인력이 더 많고 이 현상은 지속돼 2030년에는 각각 3030명·1391명 공급과잉일 것으로 추정됐다.

양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이미 지난 5월 이런 연구 결과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직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결과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의료보장성 강화 방안' 발표 전 조사된 것으로, 강화 방안이 반영된 실제 내년도 보건의료계는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해 인력 부족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양 의원은또 "대부분 병원은 간호사 부족으로 '임신순번제' 같은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며 "대학 간호학과가 4년제임을 고려할 때 대책 마련이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최소 4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간호사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11월에 '간호인력 수급 종합대책' 마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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