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의 지름길] 성공적인 취업은 마음 다스리기에서 시작된다.
[재취업의 지름길] 성공적인 취업은 마음 다스리기에서 시작된다.
  • 이효상 기자
  • 승인 2017.09.08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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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콘리더스 박삼용 대표

[예스콘 박삼용 대표]

1. 성공적인 취업은 마음 다스리기에서 시작된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회사는 경기의 흐름에 따라 회사의 실적에 따라 수시로 구조조정이라는 명분하에 직원들을 소위 말하는 명예퇴직을 유도한다. 아니 유도라기보다 그냥 퇴직시킨다.
얼마의 위로금을 주면서....

직장생활 도중 가끔은 자신도 명예퇴직 될 것을 상상해 보지만 당장 자신의 이 이름에 거론되지 않았다면, 오늘도 무사했다면 잠깐을 제외하곤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바로 잊어버린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며 특별한 준비 없이 중장년까지 흘러온다.

가끔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똑똑하고 현명한 직장인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제, 오늘, 내일 모두 변화 없는 같은 날이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생활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유명한 병법은 손무가 쓴 “손자병법”이다.
“손자병법”에서 누구나 알고 있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는 전쟁을 할 때 “상대방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는다” 이지만 중장년 재취업에서는 “지기지피 백전불패(知己知彼 百戰不敗)”로 나를 알고 회사를 알면 백번 지원하면 백번 합격한다는 말로 인식하자.

회사에서 채용할 때 나이를 부담스러워하는 중장년층이 되어 갑작스러운 비자발적 명예퇴직을 당했을 때 불안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미래에 대한 불안, 준비 없는 퇴사에 따른 불안, 명예퇴직 대상자로 선정된 분노, 달라진 대우에 서운함, 재취업 실패에 따른 낙심, 경력과 상과를 과대평가하는 자만심, 낮은 처우를 제시할 때의 자존심 등 부정적인 심리요인을 제거하는 마음 달래기부터 재취업 방향 설정에 필요한 “지기지피 백전불패”를 다음과 같이 실천해 보자.

①버려야 새로운 직장을 얻는다.

사람이 변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특히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형성된 마인드, 리더십, 생활패턴, 일처리 방법, 문서작성 스타일, 보고서 작성 기법, 보고방법 등은 자신도 모르게 굳어져 버렸다.

이 모든 직장생활의 산물을 모두 버릴 수는 없지만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과정과 적응하는 과정에서는 부분적으로 버리고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조직에서의 생활은 새로운 회사에 재취업되면 생활하면서 서서히 고치면 되지만 퇴직과 재취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마인드는 무조건 버려야 바라는 재취업을 할 수 있다.

㉮ 경력과 성과의 힘을 빼자.

직장인 중장년층을 만나면 서로 인사하고 나면 확인하는 것이
“어느 회사 다녀요”
“무슨 직무 맡고 있나요”
“직급은 어떻게 되나요.” 이다.

수많은 회사와 조직의 명함들을 봐도 항상 “소속” “직급” “직무“는 반드시 표기되어 있다.
먼저 회사의 레벨과 직급이 그 사람의 위치를 대변하며 이에 직무를 더하면 경력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중장년 경력자들이 퇴사를 하면 경력이 재산이지만 자신의 경력과 과거성과에 대하여 상당한 자부심을 갖는다. 특히, 대기업 요직의 경력을 보유한 중장년층이라면 더더욱 자부심이 강하다.

재취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경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경력이 화려하다고 해서 자신의 능력이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으며 재직 중 성과가 높다 고해서 자신의 역량이 강하다고 할 수 없다.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이 가장 먼저 버려야 하는 것은 경력에 대한 과대한 평가이다. 비자발적 퇴사가 결정되면 제일먼저 불안이 다가온다. 하지만 이 불안은 잠시 후 낙관적으로 변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경력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다. 이때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처우로 스카우트를 제시하면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조만간 다른 회사에서 또 입사를 요청할 수 있다는 기대와 경력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더 높게 잡기 때문이다. 이것이 중장년 재취업을 어렵게 만들고 늦어지게 만드는 요인이다.

대기업에서 이룩한 과거의 성과는 기업의 브랜드, 업무시스템, 지원인력, 자금 등 많은 요소들이 결합된 것이지 결코 혼자 힘이 아닌 만큼 자신의 경력과 성과에 대한 어깨의 힘을 빼야 재취에 성공할 수 있다.

㉯ 분노와 불안을 다스리자.

처음 비자발적 퇴사의 대상자로 선정되고 회사로부터 퇴사에 따른 위로금 등 명예퇴직이 확정됨을 통보 받으면 누구나 불안하다. 초기 며칠간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새로운 일자리는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가정경제는 어떻게 꾸려야 하는지 등 불안함으로 가득 찬다. 이 불안은 자신의 경력에 대한 강한 자부심으로 잠시 잊는다.

퇴직 후 주변 사람으로부터 재취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격려를 듣고 초기의 불안한 마음을 어느 정도 진정시킬 수 있다. 이때 재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고 스스로 안위(安危)를 느끼며” 재직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위로와 격려로 용기를 얻는다.”

몇 개월간 재취업에 실패를 몇 번 맛보고 나면 실질적인 불안이 피부에 닿고 서서히 조바심이 생긴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고 계획에도 없던 “장사할까” “사업할까” “뭐가 잘된다는데” “뭐가 앞으로 유망하다는데” “누구는 이것으로 돈 많이 벌었다는데” 등으로 초기의 생각이 흐려진다.

재취업 조바심에 초조해 지면 판단이 흐려지고 뜻밖의 의사결정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어 불안감을 스스로 버릴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몇 번의 재취업 실패로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면 비자발적으로 퇴사시킨 상사와 회사에 대한 불만이 가중되고 이는 분노로 이어질 수 있다.

특정인에 대한 분노가 확대되어 주변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미칠 수 있으며, 이 분노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는 만큼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은 절대적으로 막아야 한다. 불안은 조급하게 만들고 조급함은 재취업 실패로 유도하고, 재취업 실패는 분노를 낳아 악순환의 동굴로 진입하여 후반부 인생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비자발적 돌발퇴사한 중장년층의 성공적인 재취업은 “불안”을 버려야 가능하다.

㉰ 왕년의 나를 버리자.

인생을 살면서 누구에게나 잘나가던 시절, 회상하고 싶은 시절, 그리워하는 던 시절은 있다. 중장년층이라면 과거의 직장생활에서 가장 화려한 날이 있었으며 가끔씩 생각나게 하는 시절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누구에게 자랑하고 싶은 왕년(往年), 지나간 화려한 날 왕년...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왕년을 버려야 한다. 왕년에 사로잡혀 있으면 여전히 지나간 과거에 사로잡혀 살아갈 수박에 없다. 우리가 버려야 하는 왕년에는 과거의 처우를 가장 먼저 버려야하고, 다음으로 회사의 규모와 직책을 버려야 하고, 출근거리와 근무 환경을 버려야 하고 화려한 경력을 버려야 한다.

재취업이라는 새로운 출발에 걸림돌이 되는 왕년의 모든 것을 과감하게 버리고 현실에 맞는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몸은 현실에 살고 생각과 의식은 과거에 산다면 올바른 삶이라 할 수 있겠는가! 왕년은 어찌 활용하면 득이 되고 어찌 활용하면 독이 될 수 있다. 중장년층인 우리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남의 눈은 남의 눈이다.

텔레비전을 보면 오지에서나 산속에서 혼자 생활하는 사람들이 가끔 출연하여 인생의 자유를 만끽하며 도시인들의 부러움을 자아낸다. 자연인들의 “현재 행복한지, 무엇이 가장 행복한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질문하면 하나같이 지금 아주 행복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다고 한다. 무엇이 가장 행복한가에 대한 대답은 “남의 눈치 볼 필요 없이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어” 라고 대부분 대답한다.

이렇게 혼자 살지 아니하고 도시에서 같이 살아가면 어찌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아니할 수 있겠는가!
“옆집누구는 어디에 재취업 했다는데”
“후배 누구는 새로 입사한 회사에서 차량을 지원해 준다는데”
“같이 퇴사한 누구는 어디에 입사했데.”
“친구 남편은 새로 사업을 시작했다는데”

퇴사하고 재취업 준비기간 동안 주변에서 흔히 듣는 말로 들을 때마다 부러움도 있지만 의기소침하여 남의 눈을 더 의식하게 된다. 중장년이라면 재취업 이외 많은 부분에서 지금까지 남의 눈을 의식하고 살았지 않았는가!

“음식은 나를 위해 먹고 옷은 남을 위해 입는다고 하지 않았는가!”
음식과 재취업은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순전히 나를 위한 것이 되어야 성공적인 재취업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재취업만큼은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말아야 과감해 질 수 있다.

중장년의 성공적인 재취업에는 오로지 자신의 방향으로 준비하고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 조급함은 실수를 낳는다.

오랜 기간 잘 다니고 있던 회사를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갑자기 그만두게 되면 가정 경제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으로 더더욱 가중된다. 텔레비전 방송에서 가끔 동물의 세계를 보면 상위 포식자라고 해서 눈에 보이는 먹잇감을 모두 공격하지 않는다. 모두 공격한다고 해서 성공할 확률은 극히 드물다. 호랑이 같은 맹수가 갸날푼 토끼를 사냥할 때도 눈에 보인다고 무조건 공격하기보다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공격에 장애물은 없는지 등 다양하게 검토하고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준비할 것이다.

중장년이 갑자기 돌발 퇴직을 당했을 때 심리적 충격과 경제적인 불안으로 “일단 취업하고 보자” “취업해서 다니면서 생각하자” “월급 받으면서 좋은 데 알아보자” 라는 식으로 조급하게 취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급한 마음에 “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가 있을 때 취업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취업하면 길게는 2년 내지 3년, 짧게는 1년 내지 2년에 또 퇴사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자주보곤 한다. 이는 재취업을 마음먹을 때 바라던 취업은 아닐 것이다.

급하게 취업하기보다 재취업에 필요한 것을 보충하고 보강하는 준비된 취업을 하는 것이 보다 성공적일 것이다. 입사와 퇴사를 반복하여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되는 조급한 취업은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이 반드시 버려야하는 항목이다.

㉳ 포기를 포기하자.

좋은 경력을 보유한 중장년층은 퇴사 초기에 누구나 원하는 시기, 원하는 기업, 원하는 처우를 정하고 자신 있게 재취업을 준비하지만 몇 번의 실패를 맛본 다음부터 취업 시장의 현실을 조금씩 피부로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고 구직활동을 진행하지만 몇 번의 실패를 더 반복하면 상상을 초월한 구직 경쟁에 대하여 실감하고 서서히 자신감을 잃어간다. 이는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이라면 대부분 느끼는 감정이며 조급하여 무리수를 두어 눈앞에 놓인 현실적인 판단으로 취업하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적인 계획으로 성공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사람도 있다.

실패와 실패를 거듭하며 부족한 부분을 준비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면 처음 목표한 재취업에 100% 동일한 재취업은 아니어도 스스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지만 몇 번의 실패로 포기하는 중장년도 의외로 많다.

생각만큼 그렇게 재취업이 쉽다면 왜 이슈가 됐겠는가!

재취업을 포기하고 계획에도 없던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변경한다면 성공률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재취업 성공률 보다 낮을 것이며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뛰어 들었다가 가지고 있는 재산마저 잃어버리고 후회할 수 있을 것이다.

몇 번의 재취업 실패를 맛본다고 해도 준비하고 준비하서 끝까지 도전한다면 누구나 바라는 성공적인 재취업을 할 수 있다. 우리 모두 재취업에서 포기를 포기하자.

②그래도 간직해야할 것이 있다.

직장인들은 누구에게나 과거의 달콤함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며 그때를 다시 찾고 싶어 하지만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중장년은 오랜 직장생활로 얻은 것이 있다면 조직에 적응하는 능력과 선, 후배들과 어우러져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십, 무엇보다 경력이 말해주는 직무능력이다.

기존의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회사에 취업하고, 새롭게 일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가치는 무엇인가는 가슴속 깊은 곳에 품고 살아야 한다.

무엇을 간직하고 있어야 될까?

직장인이라면 항상 마인드를 바르게 해야 한다. 조직 발전에 기여하고 동료들과 함께 살아가려는 공동체 의식이 있어야 직장생활이 가능하다. 나를 위해 직장생활 하지만 나만을 위한 직장생활은 버려야 한다.

이를 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업무에 대한 성과를 반드시 이루어야 가능하다.
새로운 취업과 조직생활에 필요한 직장인의 바른 마인드와 성과를 이룩할 수 있는 노하우는 중장년이 간직해야할 필수요소가 아닌가 싶다.

③새 술에 맞는 새 부대를 준비하자.

재취업에 성공하여 새로운 회사에 출근한다면 어떤 기분이며 어떤 생각을 할까?
개인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은 아마도 “이 직장이 마지막이었으면”, “이 직장에서는 오래 다녔으면”, “집에 애들 클 때 까지만 다녔으면”, “이번 직장에서 상사와 트러블이 없었으면” 등 전 회사에서 불편하고 불만스러움이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일 것이다.

새로운 회사에 이런 바람이 있다면 취업한 중장년도 화사에서 무엇인가는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먼저 마음부터 신입사원이라 생각하자.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를 아마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나름대로 얼마나 많은 각오와 바람이 있지 않았는가! 그중 가장 큰 것은 열심히 해서 상사에게 칭찬받고 많은 보상을 받고자 함일 것이다.

중년이 되어 취업한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조직에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몸과 업무 능력은 신입사원은 아니지만 마음만큼은 중년의 신입사원이 되어보자.

신입사원의 마음으로 비전을 만들고 열심히 라는 단어를 되새기면 “ 이 직장이 마지막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이루어지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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