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슈퍼 파워 암기법
[신간안내]슈퍼 파워 암기법
  • 박보람 기자
  • 승인 2017.09.20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암기력이 중요한 이유? 암기력이 곧 창의력이다!
 

기억력에 관한 재미있는 조사가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 2017년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것 같다’ 64.3%, ‘잘 때도 스마트폰을 가까이 둔다’ 59.1%, ‘스마트폰은 나의 분신이나 다름없다’ 30.4%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 의존 현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기계에 의존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은 반대로 정보를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심지어 집 전화번호, 가장 친한 친구의 생일도 잘 모르거나 헷갈린다는 사람도 많다.
현대는 ‘기억 아웃소싱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정보라도 어디서나 쉽게 검색할 수 있고, 연락처 등 개인정보도 전부 스마트폰 하나에 담을 수 있다. 대학교 강의실에서도 판서 내용을 필기하는 대신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간직한다. 이런 상황에서 암기력을 다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슈퍼 파워 암기법이야말로 창의력을 키우는, 가장 쉬우면서도 재미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선 슈퍼 파워 암기법의 기초가 되는 ‘이야기 기법’은 무작위 단어를 이야기로 묶어 순서대로 기억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원숭이, 다리미, 밧줄, 방패연’을 순서대로 기억해야 할 때는 ‘원숭이가 거대한 다리미를 들고 우스꽝스럽게 춤을 춘다.

다리미가 무거웠던 모양인지 쿵! 하고 떨어뜨렸는데, 갑자기 굵은 밧줄이 다리미를 휘감고 하늘로 올라간다. 까슬까슬한 밧줄의 끝에는 새빨간 방패연이 매달려 있다’는 식으로 황당한 이야기를 만들면 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가능한 한 과장된 이야기를, 최대한 많은 감각을 활용해 만드는 것이다.

또한, 정보를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내용을 그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내고 시험보거나 단어 목록을 역순으로 외우거나 기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복습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암기력과 창의력을 완전히 반대의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암기를 지양하는 것’과 ‘암기를 무조건적 지양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대부분의 경우 창의력은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기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새로운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능력에 가깝다. 결국 암기력과 창의력은 상호보완적인 능력인 셈이다.

또 슈퍼 파워 암기법은 두뇌 계발에도 큰 도움이 된다. ‘국민 아버지’로 불리는 배우 이순재는 60여 년간 연기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암기력을 꼽으며, 평소에 꾸준히 암기력 테스트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뇌는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단련된다. 꾸준히 암기하는 습관은 노화를 방지하고 치매를 막는 ‘젊음의 습관’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은이 체스터 산토스 /옮긴이 석혜미/ 매경출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