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의 지름길]기죽자 말고 활동하자
[재취업의 지름길]기죽자 말고 활동하자
  • 이효상 기자
  • 승인 2017.09.20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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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콘리더스 김삼용 대표
예스콘리더스 박삼용 대표

소위 잘나가던 사람이 어려워지면 평범한 사람보다 더 비참해진다. 유명 대기업에서 상위 직급으로 오래 근무한 사람일수록 퇴사하고 나면 경제적인 사항보다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더 심하다.

잘나가던 사람이던 못나가던 사람이든 퇴사하고 나면 기죽기 마련이다. 잠시 실업자라고 해서 죄인은 아니다.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은 기죽지 말고 생활하는 것부터 배우고 익혀야 한다.

㉮ 죄인은 아니다.

회사에 입사하면 퇴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다만 오너만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사업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가! 최근 주변에서 보면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출신, 유학 출신, 유창한 외국어 실력, 유명한 회사, 우수한 경력, 간단하게 말해 남들이 부러워할 스펙 소유자라도 재취업을 준비하는 일시적 백수가 의외로 많다.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게 되면 누구나 의기소침해진다. 돌발퇴직은 더 더욱 그렇다. 퇴사에 따른 의기소침이 백수 기간이 길어질수록 가족에게 죄책감이 들며 급기야 가족과 주변의 행동에 따라 죄인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죄인들의 스펙을 보면 어떠한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 우수한 학생으로, 회사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높은 성과와 리더십을 발휘한 우수한 인재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근무하고 가정을 지키지 않았는가! 이렇게 과정 과정마다 열심히 살았는데 어찌하여 중장년이라는 나이로 인해 죄인이 된단 말인가! 절대 죄인이 아니다.
죄책감도 필요 없다. 그냥 세월의 흐름이고 자연의 현상이다. 퇴사는...

㉯ 이 또한 생활이다.

인간은 육체와 정신이 멀쩡하다면 죽을 때 까지 일하는 게 행복한 길이다. 하지만 잠시 일자리가 없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건 절대 아니다. 퇴사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잠시 백수로 산다고 인생이 단절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잠시 동안 직장생활이 단절된 기간을 다양한 활동으로 메워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다면 이 또한 가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일시적 백수도 생활의 일부로 동호회 활동, 취미 생활, 운동, 하고 싶은 공부, 독서, 여행으로 꾸며 자신의 에너지를 표출하자. 스스로 만든 스트레스를 극복하기위해 또 다른 무엇을 하기보다 백수는 잠시 찾아온 손님이라 생각하자. 조만간 손님은 떠날 것이다.

㉰ 한번 스타일을 구기면 다음부터 편하다

정기적으로 급여를 받아 생활하는 월급쟁이에게 월급이 중단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아마도 지금 많은 직장인들이 명확한 대응책을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중장년에 직장을 잃고 잠시 쉬고 있다면 이 시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여유를 가지라고 한다.

좋은 말이다.

여유 있는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면 재취업과 진로에 유익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중장년층이라면 직장 생활도중 회사의 법인 카드 사용으로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었지만 퇴사 후 이 모든 행위에 필요한 돈은 순전히 자신의 주머니에서 시작되어 사람만나는 행위 또한 위축되기 마련이다.

과거 동료들과 만났을 때,
거래 관계에 있던 사람과 만났을 때,
후배들을 만났을 때,
친구들을 만났을 때 ....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는데 상사로서, 친구로서, 거래처 직원으로 어떻게 과거처럼 만날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최소한의 체면은 위지해야 하지 않겠는가! 자존심 한번 버리고 스타일 한번 구기면 사람들을 편하게 만날 수 있어 인간관계는 변함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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