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아웃플레이스먼트 잇단 도입
은행권 아웃플레이스먼트 잇단 도입
  • 승인 2003.01.18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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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기업 등 은행권이 퇴직하는 직원들을 위한 아웃플레이스먼트 프
로그램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작년 말 명예퇴직한 직원 470여명 중 희망자들에게 지난
13일부터 3개월간 아웃플레이스먼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웃플레이스먼트 프로그램에는 퇴직자는 물론 가족들의 정신적 충격
을 덜어주기 위한 심리상담과 전직을 위한 적성검사, 창업희망자 지
원, 퇴직자들간 정보공유를 위한 커뮤니티 구성 등이 포함돼 있다고
국민은행은 말했다.

국민은행은 기존 퇴직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조사한 내용을 토대
로 외부전문업체에 용역을 줬으며 비용은 6억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 밝혔다.

- 국민·기업 등 상시적 퇴직지원 운영
- 정보공유 등 제2의 인생 설계 기획

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 직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제2의 인생
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며 “나아가 퇴직직원들의
불만제기 등으로 은행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을 막고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시대에 현직 직원들의 불안심리를 덜어주는 것도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도 이달부터 퇴직 및 전직 은행원들을 대상으로 ‘생애설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창업교육과 전문기관 연수 등을 통해 퇴
직자와 전직자들이 은행을 나간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다른 직업을 찾
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45세 이상의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경력관리, 개인직무역량
분석 등 프로그램을 담은 생애설계 워크숍 과정을 개설했다. 사이버연
수원과 주말강좌를 통해 공인중개사 외환관리사 등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 취득과정’도 만들었다.

외부 전문기관과 제휴한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해 개인별로 적
성진단을 해 주고 이를 바탕으로 자격증 취득이나 창업과정으로 분류
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창업을 원할 경우 전문가와의 1대1 상담은 물론 개인사무실 등
도 제공한다. 인력개발부 내에 창업ㆍ전직 관련 상담팀과 상시적인 퇴
직지원을 위한 ‘인재유동화 전담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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