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2002년 결산 및 2003년 전망
아웃소싱 2002년 결산 및 2003년 전망
  • 승인 2003.01.03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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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 다양화·전문화 지속된다
지난해는 아웃소싱이 분야별로 고른 발전을 보이지는 못했던 듯 하
다. IT부문은 벤처 붐의 침체로 다소 성장세가 주춤했던 것으로 보여
지며, TM부문도 카드사에 대한 규제 등으로 다소 더딘 성장을 보여온
것 같다.

생산부문도 내부 인력조달의 문제로 인해 아웃소싱을 실시하면서도 궁
극적으로는 해외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 보이며, 파견분
야도 업종의 제한과 최장 2년의 근로기간 등의 제약조건으로 도급이
나 위임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비해 물류·유통부문은 주5일 근무의 확대 등의 요인으로 꾸준
히 성장세를 타고 있으며 내년에도 어느 분야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역량 강화차원의
아웃소싱 부족
아웃소싱 공급기업과 관련해서는 아직은 영세성과 전문성 부족을 겪
고 있는 업체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대기업 등에서 분사형태
를 통해 아웃소싱 기업으로 거듭난 경우에도 특정회사의 특정업무만
을 대행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사례도 많다.

회계, TM, 마케팅, 복리후생 등에서 소수의 전문 기업들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고객사의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만한
시스템이나 전문운영 노하우를 갖춘 회사는 드물다고 할 수 있다.

-전문성, 경영노하우로 경쟁력 높여야
-비용절감보다 일의 효율성 주력해야

이러한 이유로 업계 전반적으로 아직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하
기 위해서나 핵심역량 강화차원의 아웃소싱보다 비용절감, 구조조정
등의 제한된 목적으로 아웃소싱의 활용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경영의 효율성 제고나 토털 코스트 절감
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아웃소싱이 저렴한 인건
비에 의존하는 형태를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기업경쟁력 새롭게 다지는 해로
올해에는 비정규 인력에 대한 복리후생 등 처우개선으로 정규직과의
처우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비용절감이 수요자 측의 큰 메리트
로 작용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또, 이러한 비정규직의 처우문제
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모두의 문제점으로 부각될 수도 있다. 공급기
업은 낮은 인건비를 통한 비용절감을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일의 효
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하며, 함께 하는 직원의 비전 제시와 경력
관리, 재취업지원 등으로 비정규직으로서의 불이익을 줄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웃소싱기업들은 결국 시스템, 전문성,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
력을 높여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채용부문의 아웃소싱이 당연시되고 있듯이 앞으로는 교육, 총무, 회
계 등 기업내 기능조직 전 분야로 아웃소싱이 확대되고 전문화될 것이
다. 또한, 유통, 물류, 레저관련 등 서비스분야 중심으로 아웃소싱산
업도 더욱 확대될 것이다. 이처럼 아웃소싱산업의 꾸준한 발전에도 불
구하고 그간 아웃소싱관련 협단체 사이의 교류와 아웃소싱 전반에 대
한 공동대책은 없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파견, 급식, 시설관리, 총무 등 업무별로 구분되어있는 협단체들도 아
웃소싱시장이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협의체 등을 구성하여 공동 검
토 및 개선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리라 본다. 지금껏 아웃소싱
공급기업이 각 수요기업의 니즈에 개별적으로 대응해왔다면, 이제는
보다 큰 차원에서 공정한 틀을 만들어 적용하려는 노력이 중요한 때
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경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공동
연구와 정책에의 반영 등 다각적인 실천방안도 필요하리라 본다.

이러한 업계의 전반적인 노력을 통해 올해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기
업경쟁력을 새롭게 다지는 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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