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제조업 관련 중소기업들의 구인난이 심각한 가운데 내년엔 1만5000여명의 인력수요가 예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울산지역 1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 8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울산지역 인력 및 훈련 수요조사’ 결과 2018년 인력 수요는 총 1만5497명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제조업 관련 단순종사자(1567명)와 용접원(1354명), 자동차 운전원(843명) 등의 직업이 가장 구인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가 미래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3D프린팅을 비롯한 24개 직업도 200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1년간 향상훈련 필요인원은 생산 관련 사무원, 자동차 운전원, 의료복지 지원종사자, 회계 및 경리 관련 사무원 등의 직종에 4만1693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제조업 관련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낮은 임금과 훈련 부족 등의 이유로 필요한 인력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울산인자위는 20일 제5차 위원회를 열고 2017년 인력 및 훈련 수요조사 중간보고, 울산지역 고용전략 및 추진과제 논의, 울산지역 실업자 훈련 직종별 순위 산정 결과 등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선호 직종 및 수요를 적절히 반영해 교육과정 및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울산인자위는 향후 일자리 정량조사 결과에 따른 훈련 공급조사 및 수급분석을 통해 11월말 최종 보고서 발간 후 인력 교육훈련 계획 및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 훈련기관, 정부기관, 공공기관, 경제단체 및 산업별 협회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