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장애인 채용 한명도 안뽑은 곳 8곳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과 공공기관 3곳 중 1곳은 장애인 의무채용 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이 각 기관으로부터 받은 장애인 채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부 산하 39개 기관 중 12곳(30.8%)의 장애인 의무 채용 기준에 미달했다.
정부의 공기업·준정부기관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각 기관은 신규 채용인원의 3% 이상 장애인을 채용하도록 돼 있다.
특히 한국전력거래소와 디자인진흥원,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최근 3년 동안 단 한 명의 장애인도 채용하지 않았으며, 지난해는 이들 3개 기관과 함께 강원랜드, 한국원자력문화재단, 디자인진흥원 등 8곳이 장애인을 1명도 뽑지 않았다.
손금주 의원은 "정부지침을 어기면서까지 장애인을 단 1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공기업·공공기관은 역량있는 장애인들이 일할 기회를 차별 없이 얻을 수 있도록 최소한 정부 지침 이상의 장애인 채용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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