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영 원장-감정노동의 지혜] 인간의 기본감정
[윤서영 원장-감정노동의 지혜] 인간의 기본감정
  • 이효상 기자
  • 승인 2017.10.18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간의 기본감정 7가지는 기쁨, 놀람, 슬픔, 혐오, 경멸, 화남, 분노다.

 

감정노동해결연구소 윤서영 원장
감정노동해결연구소 윤서영 원장

 

인간은 진화하면서 생존을 위해 감정이 필요했다. 위험한 상황, 다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생존 여부가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감정을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기본감정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본감정에 대한 의견은 학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이 책에서는 7가지로 분류하고자 한다. 인간의 기본감정 7가지는 기쁨, 놀람, 슬픔, 혐오, 경멸, 화남, 분노다.

 

그림 : 인간의 7가지 기본감정

인간의 7가지 기본감정
인간의 7가지 기본감정

 

감정연구소: 감각을 감지하며 느낄 수 있는 인간의 감정을 심리학에서는 감정의 기본이 되는 기본감정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중 이 책에서는 기쁨, 놀람, 슬픔, 혐오, 경멸, 화남, 분노이렇게 7가지로 분류했습니다. 7가지가 인간의 생존이나 의사소통에 기본이 되는 감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윤 대리: ~ 그러고 보니,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2015)에서 나오는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 캐릭터가 생각나네요. 인간의 감정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던 영화로 기억에 많이 남더라고요.

감정연구소: 하하! 그러셨군요. 맞습니다. 인간의 7가지 기본감정을 캐릭터화한 영화죠. 기쁨이는 기쁨, 슬픔이는 슬픔, 버럭이는 화남과 분노, 까칠이는 혐오와 경멸, 소심이는 놀람의 감정을 표현했죠.

윤 대리: 영화에서는 아이가 자라면서 소심이는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하는 기능을 하고, 슬픔이는 자신의 강렬한 감정을 상대방에게 표현하더라고요. 까칠이는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면서도 낯선 것으로부터 방어를 해주고, 버럭이는 상대를 위협하거나 자신의 것을 지키고자 할 때 사용하는 감정으로 기억됩니다.

감정연구소: 상세히 기억하고 계시네요. 슬픔이는 자신의 강렬한 감정을 표현하고 분출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영화 초반에 기쁨이는 슬픔이가 표출되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억제하죠. 결국엔 주인공이 큰 일을 겪으면서 슬픔이가 갈등 해소의 큰 역할을 하게 되고기쁨이도 슬픔이를 감정의 하나로 인정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렇듯 인간은 기본감정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자라면서 감정은 기본감정에서 파생된 좀 더 세분화되고 복잡한 감정으로 발전되고 다양해지죠.

윤 대리: ! 마지막 장면에서 버럭이가 욕 자판이 커진 것을 보고 흐뭇해하던 것이 떠오르네요. 바로 옆에 있는 사춘기 버튼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모른 채로 말이에요. 저의 사춘기 때가 생각나 한참을 웃었습니다.

감정연구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아는 욕 대부분은 사춘기 때 배웠으니까요. 어른들이 하지 말아라, 위험하다 하는 것을 대부분 이때 경험하죠.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재미있던 때였어요.

윤 대리: 맞아요. 이렇게 애니메이션으로 기본감정을 이야기하니까 어렵지 않게 이해되는 것 같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