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직 임금격차 200만원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직 임금격차 200만원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11.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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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9월 사업체노동력조사결과 발표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전체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7만 7000원,상용근로자는 355만원인 반면 임시·일용직 근로자 1인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155만원으로 전체근로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사실은 고용노동부가 지난 31일 발표한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근로자 중 상용직 근로자의 임금은 35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만원(0.9%) 늘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임금도 15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만 4000원(4.3%) 올랐지만 상용직 근로자 임금의 43.6%에 불과한 규모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월평균 실질임금은 337만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만 3000원(0.7%) 늘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 물가상승률이 2%대로 상승하면서 실질임금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달리 추석연휴가 10월에 시작돼 명절상여금이 지급되지 않은 것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상용직 근로자 5인~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04만 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만 4000원(1.8%) 늘었다. ‘대기업’(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은 482만 9000원으로 7만 4000원(1.6%) 증가했다. 

임금총액이 가장 많은 분야는 금융·보험업(553만 7000원)으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495만 6000원),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90만원),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407만 8000원), 교육서비스업(363만 1000원) 순이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197만 6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근로시간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시간 줄었다. 8월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이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1.9시간이다. 고용부 측은 지난해 같은 달 20.6일에서 0.1일 줄어 근로시간도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용직 근로시간은 지난 7월 176.8시간에서 8월 177.3시간으로 소폭 늘었다. 임시·일용직 근로시간이 같은 기간 115.1시간에서 114.8시간으로 줄면서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대기업 근로시간이 중소기업 근로시간보다 긴 것은 여전했다. 중소기업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72.7시간으로, 대기업의 근로시간은 168.4시간으로 집계됐다. 각각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4시간, 0.4시간 줄었다. 

근로자 수는 지난 9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종사자 수는 1749만 4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만 1000명(1.6%) 증가한 수치다. 

상용근로자 수는 25만명(1.7%)이, 임시·일용근로자 수는 1만 6000명(0.8%)이 늘었다. 각각 1466만 8000명, 189만 4000명이다.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를 받거나 판매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기타종사자도 4000명 늘어 103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새로 취업하거나 업체를 옮긴 입·이직자는 크게 늘었다. 지난 9월 기준 입직자 수는 84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 5000명(15.7%) 늘었고, 이직자 수도 74만 2000명으로 같은 기간 9만 2000명(14.2%) 늘었다. 

입·이직자 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많았다. 상용직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입직자 수는 73만 9000명, 이직자 수는 68만명이다. 각각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 9000명, 9만 9000명 늘었다. 

반면 대기업 입직자 수는 10만 800명, 이직자 수는 6만 3000명으로 중소기업보다 적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각각 5000명, 6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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