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자 건강보호 핸드북 발간
감정노동자 건강보호 핸드북 발간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7.11.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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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폭언하면 업무중단권 부여 등 보호조치 포함
콜센터 내부 모습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어 온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해  '감정노동 종사자 건강보호 핸드북'이 발간됐다. 

고용노동부는 6일 "감정노동 종사자 보호법안 도입에 다소 시일이 소요됨에 따라 핸드북을 우선 보급해 사업주의 관심과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간된 핸드북에는 감정노동의 개념 및 관리 필요성, 감정노동 종사자에 대한 건강보호 조치사항, 기업별 우수사례 등이 포함됐다. 

또한 고객에 의한 폭력·폭언 등 문제 상황 발생시 감정노동자에게 업무중단권 부여하고 문제 유발 고객에 대해 감정노동자가 무조건적으로 사과하도록 하는 기업 지시를 금지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고용부는 "문제유발 고객에 대한 감정노동자의 무조건적인 사과를 금지해야 한다"며 "부당한 요구를 하는 고객에게 무조건적으로 사과하는 것보다 사실관계를 파악해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감정노동자가 고객응대 과정에서 발생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실이나 건강관리실을 마련하라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감정노동 수준과 작업장 폭력 발생의 위험 수준을 평가해 사업장 특성에 맞는 건강보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각종 평가표와 기업별 우수사례 등도 수록됐다. 

고용부는 핸드북의 보급을 위해 11월중 정부·공공기관 및 감정노동자 다수 고용사업장을 대상으로 순회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핸드북은 고용부, 안전보건공단 및 관련단체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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