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구구로 늘어나는 서울시 공무원 숫자?
주먹구구로 늘어나는 서울시 공무원 숫자?
  • 김정기 기자
  • 승인 2017.11.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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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의원, “박시장 16번 조례 개정 1861명 증원 추진”
강감창 서울시의회 의원(자유한국당, 송파 제4선거구) @서울시의회 제공
강감창 서울시의회 의원(자유한국당, 송파4선거구)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가 재직 공무원을 수시로 증원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강감창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 서울 송파4선거구)은 2일 열린  제277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가 지난해 수립한 중기기본인력운용계획(2017~2021) 수요를 크게 초과하면서도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증원을 했다"며  “애초에 세운 인력운용계획을 무시하고 서울시 공무원의 정원을 늘려나가는 것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시는 올해 △4월 82명 △9월 168명 증원한 데에 이어 이번 달에 무려 373명을 증원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내세운 증원 명분은 조직 개선. 그러나 "내부 직원들조차  '증원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강의원의 주장이다.

이번 증원으로 서울시 공무원 정원은 모두 18,144명으로 이는 원래 ‘중기기본인력운용계획’의 2017년 정원을 429명이나  초과하는 규모다.

또한 강의원은 “이번에 또 증원하게 되면 박시장은 취임 이후  16번 조례개정을 통해 총 1,861명을 증원 역대 민선 서울시장들 중 최고치”라 설명했다.

한편 민선 1기부터 역대 시장 별 공무원 증원 규모를 살펴보면 △조순 시장 1,454명 △고건 시장 2,702명 감축(IMF 사태) △이명박 시장 701명 △오세훈 시장 48명 감축 등 전임자에 비해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감창 의원은  “중기기본인력운용계획을 시민 앞에서 발표한지 5개월도 안 돼서 증원하기 시작해 세 차례나 증원을 추진한 것은, 계획안을 세운 공무원의 예측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행정책임자의 즉흥적 판단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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