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대형마트 통합 마트산업노조 출범
빅3 대형마트 통합 마트산업노조 출범
  • 김용관 기자
  • 승인 2017.11.13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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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노조 통합...하청 파견 용역노동자 포함

빅 3 대형마트인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노조 노동자들이 모여 통합노조인 마트산업노조를 결성했다.

마트산업노조는 각 마트에 직접고용된 노동자뿐만 아니라 마트에서 다양한 형태로 일하는 하청·파견·용역 노동자까지 포괄하는 소산별노조다. 

대형마트노조인 3개 노조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마트산업노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3개 노조는 11월 3일 노조별로 통합을 묻는 조합원 총투표를 한 결과 투표율 85.9%에 찬성률 96.8%로 마트산업노조 전환을 선택했다. 

3개 노조 통합위원장에는 김기완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이 마트산업노조 위원장이 됐다. 전수찬 이마트지부 위원장은 수석부위원장, 김영주 롯데마트지부 위원장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노조는 10개 광역시·도별로 지역본부를 설치할 계획이다.

노조 조합원은 현재 5천여명으로 노조는 전국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는 전국 마트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면 누구나 고용형태와 상관없이 노조에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마트에는 권리도 없고 목소리도 낼 수 없는 50만 노동자가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며 “하청·파견·용역 등 근로계약서는 다양하나 최저임금을 박탈당하고 아파도 쉬지 못하며 다치면 퇴사를 종용당하는 등 처지는 모두 같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수년간 노조활동을 하며 단결투쟁 없이는 법에 명시된 초보적 권리조차 누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차이를 넘어 모든 마트노동자들이 하나가 돼 싸워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감정노동·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등 마트노동자 건강권 보장 △4차 산업 등 기술도입과 업계 변화에 따른 고용안정 △최저임금 인상으로 저임금 구조 타파 △협력업체 표준근로계약서 운동을 선포하고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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