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이 일자리 감소시킨다"
"스마트공장이 일자리 감소시킨다"
  • 강석균 기자
  • 승인 2017.12.12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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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스마트공장 사업장서 고용감소 53.3%
한국노총 472곳 대상 설문조사...증가는 10% 불과
정부 2022년까지 2만개 확대정책에 감소 가속화 예상
스마트공장 자동제어 모습
스마트공장 자동제어 모습

4차 산업혁명 관련 제조업에서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사업이 일자리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중앙연구원이 한국노총 산하 제조업 및 금융 사업장 472곳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노조간부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술변화로 인해 최근 5년간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 사업장에서 고용감소가 53.3%에 달했지만 고용증가는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정부는 최근 현재 5천개인 스마트공장을 2022년까지 총2만개로 확대한다고 밝히고 있어 일자리 감소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노조 간부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노조간부의 62.7%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노조간부들은 노동조합이 회사 측보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대해 관심이 더 많다고 보는 반면 준비와 대응은 더 못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간부의 60.2%가 회사 측이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고 28.4%가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노조간부의 74.3%가 노동조합이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대해 관심 있다고 응답했고 11.2%가 관심이 없다고 대답했다. 

또한 노조간부의 40.2%가 회사 측이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대해 준비․대응하고 있다고 보았고 58.7%가 준비․대응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노조간부의 23.1%가 노조가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대해 준비,대응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76.5%가 준비,대응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기술변화 관련 의사결정에 다수의 노동조합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기술변화와 관련하여 노조가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61.6%에 이른 반면 노조가 의사결정에 참여한다는 응답은 31.8%에 그쳤다. 

특히 금융 사업장의 경우 사전 통보 없이 회사 결정이 61.1%에 이르러 금융업에서의 기술변화가 기업에 의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노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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