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취업’이 되어선 안되는 이유
‘사회생활=취업’이 되어선 안되는 이유
  • 이효상 기자
  • 승인 2017.12.19 10: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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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취업’이라는 집착만 버릴 수 있으면, 세상에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도 많고 인생은 즐거워 질 수 있을 겁니다.

 

이효상 기자
이효상 기자

몇 년전 ‘대통령에게 드리는 이태백의 절규’란 제목으로 책을 낸 적이 있었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은 청년백수들의 에피소드 모음 5개 부문(백수로 산다는 것, 백수와 가족, 취업이 뭐길래 등)과 100만인 일자리 찾아주기 운동 제안으로 엮었습니다.

이중 100만인 일자리 찾아주기 운동 제안에서 주장했던 사회생활에 대한 소견을 독자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사회생활'은 ‘취업’과 동일시 되고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환경에서 대부분의 청년들은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해야만 하고, 취업을 못하면 인간대우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혹여, 취업 보다는 자신의 미래를 위하여 다른 형태의 사회생활을 고민해 보지만 주변의 시선에 포기해 버리고, 자신의 소망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직장은 의미 있고 재미있는 곳이 아닌 고통과 핍박의 장소가 되어 버립니다. 그나마 이런 직장이라도 입사를 한 사람들은 다행입니다. 사회생활을 위하여 취업을 원하지만 취업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졸업 후 3~6개월 사이에 대부분 고립되게 됩니다. 고립의 형태가 독서실이 되었든, 집이 되었든....

‘사회생활=취업’이라는 인식이 무서운 것이 이 부분입니다. 취업을 하고자 노력하지만 본인의 의지대로 취업이 되지 않는 상황이 길어지면 조금씩 자존심이 상하고, 출퇴근하는 모습이 아닌 자신의 모습이 주변에 보여지는 것을 꺼리게 됩니다. 점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립이 되어 갑니다.

가족도 피하게 되고, 친구나 지인도 피하게 됩니다. 간혹 가족들이 취업을 보채거나 잔소리를 하게 되면 과민반응을 보이고, 괴로움을 달래기 위해 혼자 술을 마시게 됩니다. 그러면 가족들은 더 잔소리가 심해지고 갈등이 깊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들이 실업자일 경우 ‘이혼’ 얘기가 오가고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어느날 누군가가 다시 잔소리를 하게 되면 폭발해 버립니다. 그런데 그 폭발이 자신의 인생은 물론 가족이나 타인의 인생까지 돌이킬 수 없는 극단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한 실제 사례가 2005년 대구에서 있었던 30대 가장의 일가족 살해 사건이었습니다. 취업 못한다고 잔소리하는 아내를 홧김에 살해하고 자녀 2명도 함께 상해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접한 후 ‘사회생활=취업’이 되어선 안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왜? 우리사회는 사회생활은 취업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취업말고는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이 문제를 독자분들과 함께 풀어 가 보고 싶습니다. 제가 제안하고 싶은 사회생활은 누군가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사회의 문제점들을 찾아 내고 해결해 나가는 해결사 공동체 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직장생활을 하든 안하든 떳떳한 사회인으로서 자존심을 인정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자신과 같이 활동할 수 있는 동료들과 어울리며,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의지와 환경을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아침이면 나갈 수 있는 취업이외의 ‘활동꺼리’를 통해 정정당당한 모습을 유지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사회생활 속에서 자신의 인생을 꾸려 나간다면 취업을 원하는 분은 취업이 될 것이고, 창업을 원하는 분은 사업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겁니다. 자원봉사 든 귀농이든, 진학이든 자신이 원하는 그 무엇이라도 소망하는 모든게 현실이 될겁니다.

‘사회생활=취업’이라는 집착만 버릴 수 있으면, 세상에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도 많고 인생은 즐거워 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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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흔수 2018-03-15 07:40:14
취업이 정말 중요하긴 하지만, 전부가 되어서는 안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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