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2%,"최저임금 인상돼도 내 연봉 오르지 않을 것"
직장인 52%,"최저임금 인상돼도 내 연봉 오르지 않을 것"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1.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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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일수록 연봉 인상 기대는 낮아져
2018 임금인상 기대감 설문조사표 (자료출처 : 잡코리아)
2018 임금인상 기대감 설문조사표 (자료출처 : 잡코리아)

 

직장인 절반가량은 2018년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연봉인상에 대한 기대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는 지난 1월 3일부터 일주일간 남녀 직장인 949명을 대상으로 '2018년 연봉 인상 기대'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직장인의 52.1%는 2018년 최저임금 인상에도 자신의 연봉인상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2명중 1명 이상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셈이다. 연봉 인상을 기대한다는 응답은 47.9%였다.

연봉인상에 대한 기대는 고학력일수록 더 낮아졌다.

고졸미만의 직장인 중 54.8%는 자신의 연봉 인상을 기대한 반면 2.3년제 대학교 졸업생은 53.2%, 4년제 대학교 졸업생은 42.2%만이 연봉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대학원 졸업 이상 직장인은 34.0%에 그쳤다.

더불어 함께 진행된 '귀하가 예상하는 연봉 인상폭'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5%미만의 인상율을 기대하는 응답이 35.6%, 5~10%미만의 연봉 인상을 기대하는 응답이 44.4%로 전체 80% 이상을 차지, 인상폭에 대한 기대감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31.9%의 직장인이 실적압박과 해고를 걱정한다고 밝혔다. 이와같은 수치는 고학력자(27.0%)보다 저학력자(39.5%)에게서 높게 나타났으며 남성 직장인(28.3%)보다 여성 직장인(37.2%)이 실직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았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 공약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중 68.0%가 '긍정적이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해당 공약을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의 60.0%는 ▲연봉 상승을 포함해 근로자 권익 향상을 기대했으며 뒤이어 ▲현재보다 개선된 생활(29.5%) ▲다수의 근로자들의 혜택(23.1%) ▲소비촉진과 경제 선순환효과(22.6%) ▲사라질 야근,초과근무(22.2%) 등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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