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고용안정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기로
고려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가입된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이하 서경지부)는 30일 "학교측이 정년퇴직한 청소노동자 10명의 자리에 8시간 전일제 노동자를 고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서정지부는 학교측이 매년 고용불안에 떠는 청소노동자들이 편히 일할 수 있도록 향후 고용안정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기로 했다.
서경지부는 정년퇴직한 청소노동자 10명 자리에 단시간 노동자를 고용한 학교에 맞서 2018년 첫 출근과 동시에 '단시간 파트타임 철회', '전일제 보장'을 위해 투쟁해왔다.
고려대 학생들도 1월 28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청소노동자들의 투쟁 지지 및 연대획장을 위한 전학적 결의안'을 통과시켜 청소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그리고 서울북부지역 50여개 시민단체, 노동조합, 진보정당이 지지성명을 발표하고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시민사회의 도움과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시도와 맞물려 정부기관의 관심도 높았다.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도 문제 해결을 위해 청소노동자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서경지부 관계자는 "고려대의 이번 문제 해결은 작은 시작일 뿐"이라며 "농성 중인 연세대와 홍익대도 청소노동자들의 고용 보장을 위해 학교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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