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4차산업 8대 신산업, 수출 80조 일자리 41만개 창출
[분석] 4차산업 8대 신산업, 수출 80조 일자리 41만개 창출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2.12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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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출액 186.8%↑ 8개 산업 중 증가율 가장 높아
차세대 반도체, 수출액 비중 및 일자리 창출 기여도 1위
'8대 신산업 수출액 추이' 및 '수출입 비중 추이' 도표 (자료제공:한국무역협회)
'8대 신산업 수출액 추이' 및 '수출입 비중 추이' 도표 (자료제공:한국무역협회)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8대 신산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 업종이 주요 수출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공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은 12일 발표한 '8대 신산업 수출의 일자리 창출 및 대(對)중국 수출입 동향 분석'을 통해 8대 신산업의 수출이 지난해 736억달러(현재 환유 기준 약 79조 8천억)를 기록 연평균 15.5%의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신산업 수출 증가율이 27.7%를 기록, 이로 인한 취업유발인원이 총 41만 5천명이 발생하면서 총취업자수 증가 중 29.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업종은 전기자동차(186.8%)였으며 차세대 반도체 업종은 18만 8천명의 취업유발인원을 발생, 일자리창출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16년 민관협의회가 발표한 12대 신산업 가운데 수출 실적 집계가 가능한 9개 산업 중 '유망 소비재'를 제외한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신산업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 8개 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8대 신산업의 수출액은 478억 달러에서 736억 달러(무역기준 855억 달러→1138억 달러)로 증가하였으며 전체 수출(무역)에서 8대 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8.3%에서 지난해 12.8%(무역기준 7.8% → 10.8%)로 증가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무역흑자의 경우 수입보다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2014년 101억 달러에서 지난해 334억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8대 신산업 수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차세대 반도체'였다. 차세대 반도체는 지난해 458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8대 신산업 전체 수출의 62.3%를 차지했다.

뒤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92억) ▲에너지 신산업(66억) ▲바이오헬스(45억) ▲항공/우주(31억) ▲첨단 신소재(27억) ▲전기자동차(9억) ▲로봇(6억)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업종은 186.8%의 증가율을 보인 '전기자동차'였으며 ▲항공/우주(37.3%) ▲로봇(36.2%) ▲차세대 디스플레이(34.4)를 포함 다른 업종도 두자리 수 이상의 성장율을 보였다.

8대 신산업 품목별 수출 동향표(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8대 신산업 품목별 수출 동향표(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더불어 8대 신산업으로 발생된 취업유발인원이 3년 연속 증가세 기록, 지난해 전년대비 9만2천명이 증가된 41만 5천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총취업자 증가가 둔화되고 있는 최근 추세 속에서 8대 신산업수출에 의한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보여, 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품목별 취업유발인원은 ▲차세대반도체(18만8천명) ▲차세대 디스플레이(8만명) ▲에너지 신산업(4만5천명) 순으로 조사돼 차세대반도체가 8대 신산업 수출 분야의 일등공신임을 증명했다.

그리고 수출 1백만 달러당 취업유발인원을 기준으로 하는 '취업유발효과'는 로봇(10만9천명)이 1위를 차지하였으며 뒤따라 ▲전기차(9만7천명) ▲바이오헬스(9만4천명) ▲차세대 디스플레이(8만7천명) ▲항공/우주(8만5천명)등이 있었다.

8대 신산업 수출의 취업유발효과 정리표. '차세대반도체' 취업유발인원 1위 , '로봇' 취업유발효과1위 기록(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8대 신산업 수출의 취업유발효과 정리표. '차세대반도체' 취업유발인원 1위 , '로봇' 취업유발효과1위 기록(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협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수출 동향 분석 결과, 차세대반도체 품목은 4차산업혁명으로 낸드(NAND)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및 수요 확대에 따라 수출경쟁력이 점차 개선되었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첨단 신소재 등은 수출경쟁력이 4년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 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로봇, 전기차 등은 수출특화는 유지되고 있으나 수입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 무역특화지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등은 현재까지 수입특화 산업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기술경쟁력이 향상됨에 따라 차세대 디스플레이, 첨단 신소재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시장과 품목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신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고용을 창출해 나가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한·중간 공동투자 및 기술협력등을 통한 수출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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