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직장 내 성희롱 셀프 체크 앱' 보급... 성희롱 근절
고용부, '직장 내 성희롱 셀프 체크 앱' 보급... 성희롱 근절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2.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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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노동자 직장내 성희롱 위험 정도 자가진단
고용부가 직접 개발, 보급한 '직장 내 성희롱 셀프 체크 앱' 설치 화면
고용부가 직접 개발, 보급한 '직장 내 성희롱 셀프 체크 앱' 설치 화면

고용부가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직장 내 성희롱 셀프 체크 앱'을 개발하고 보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자가진단앱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되어 지난 1월9일부터 2월7일까지 베타서비스를 통한 시범 운영을 거친 후 2월 8일 정식 보급됐다.

고용부는 10인 이상 근로자 사업장은 반드시 연 1회 실시해야하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시 자가 진단앱을 활용토록 권장할 계획이라며 사업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해당 어플은 직장에서 성희롱에 대한 인식을 확인하고 조직문화 개선에 도움이 되기 위한 일환으로 제작되었으며 누구든 스마트폰에 설치하여 간편하게 자신의 성희롱 위험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사용자라면 누구든 무료 설치 가능하며, 안드로이드기기 사용자는 'Play스토어'에서 ios기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직장 내 성희롱 셀프 체크 앱'을 검색하면 된다.

어플 내 자가진단 리스트는 '성희롱 판단력', '성인지 감수성' 두 항목으로 구분하여 총 40문항의 체크리스트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성희롱 판단력'은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른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되는지를 판단하며 20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답 개수에 따라 ▲GREAT(18개이상) ▲GOOD(15~17) ▲BAD(14개이하)로 결과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성인지 감수성'은 본인과 소속 조직의 ▲성희롱 관대화 정도 ▲성역할 고정관념 수준 ▲성희롱 규율의 제도화 등 3개 분야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행동에 가까운 것을 5점 척도로 표시하게 되어있다.

항목별 평균점수가 5점에 가까울 수록 성희롱 관대화 및 성역할 고정관념이 낮고 성희롱 규율의 제도화가 잘 된것으로 평가된다.

고용노동부는 2월 말부터 다국적 기업의 CEO, 관리자, 외국인 노동자 등을 위한 영문버전 어플도 함께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덕호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CEO, 관리자, 노동자가 스스로가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지식과 감수성을 체크해보는 기회를 가짐으로서 최근에 미투(Me too) 운동이 미퍼스트(Me first) 운동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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