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교수의 진로이야기] 바른 진로교육을 위한 학부모의 역할(2)
[이대성 교수의 진로이야기] 바른 진로교육을 위한 학부모의 역할(2)
  • 편집국
  • 승인 2018.02.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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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진로체험 채널을 적극적으로 발굴 지원
이대성
진로교육 전문기업 '커리어 매니지먼트(주)' 대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겸직)
경력관리이론(Career Management Theory) 한국사회 제시자 

필자는 (사)한국취업진로학회에서 ‘평생 진로 로드맵’에 대한 발표를 통해 주요 대학의 교수 및 주요 기업의 관계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이 발표의 주된 골격은 아동기에서부터 청소년, 청년기를 거쳐 직장인이 은퇴를 하는 시점까지의 진로를 모두 담아내는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져 있다. 

발표 내용 중 아동~청소년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뇌의 발달과 더불어 호기심과 창의성을 발달시켜야 한다. 초~중등 기간에는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를 찾기 위하여 [체험위주의 현장 학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독서, 교재, 강의식 학습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5감을 통하여 개인의 적성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독일은 이러한 시스템을 통하여 대학 진학률이 약 20%대 임을 감안하면 다양한 직업에 대한 진로를 가지고 고등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다수의 독일 고교생들이 너무나도 부럽다.

국가별 학제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진로 선진국은 15세 전후가 되면 다양한 분야의 직업 체험 학습을 통하여 진로를 확정 짖도록 규정을 하고 있는 반면에 국내의 학생들은 “국영수” 과목의 선행학습으로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교육과정이 수능이라는 거대한 검증 과정 때문에 기초과목에 대한 완성도가 중요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적인 진로가 명확하지 않은 학생에게 “공부에 대한 동기요인을 어떻게 이끌어 내어야 하는가?”는 모든 교사, 학부모의 관심사항이 되고 있다.

아이의 입장에서 “어머니! 왜 00,00과목의 공부를 해야 해요?”에 대한 근본적인 답변을 진로교육 선진국인 독일, 스위스, 필란드, 일본 등은 체험형 학습을 통하여 직업적인 진로를 자발적으로 찾게 하고 난 다음 이에 필요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도록 능동적인 진로교육 로드맵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기복은 있지만 350여개의 다양한 직업 체험 현장을 교육 당국과 기업이 사전협의체를 구성한 다음 청소년들에게 질 높은 체험형 진로교육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사례로 2017년 10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 모터쇼에서 일본 교육 당국은 일본의 청소년들에게 무료입장이라는 서비스를 통하여 자동차분야에 대한 다양한 체험학습을 제공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부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해결되기는 어렵다. 국가가 발전하는 단계에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듯 우리나라의 진로교육도 진행과정 속에서 장단점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학부모의 깊은 한숨을 해결하기 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한 것 같다.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무엇인지? 또한 관심이 진로로 연결되기 위하여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와 연관된 현장 경험형 채널 즉 박물관, 체험관, 지인소개, 테마파크, 이벤트, 일부 학원 등 다양한 체험 채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 완전하게 노출을 시켜야 한다. 누가 이 역할을 대신 할 수 있겠는가? 답은 학부모뿐이며 아이의 진로를 열어주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행위인 것이다.  

이대성
진로교육 전문기업 '커리어 매니지먼트(주)' 대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겸직)
경력관리이론(Career Management Theory) 한국사회 제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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