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4%, 육아휴직 현실적으로 부담스러워
기업 84%, 육아휴직 현실적으로 부담스러워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2.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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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요소 1위, 대체인력 채용시 시간 및 비용 발생
육아휴직 사용시 기업 부담 여부에 관한 설문조사표 (사진제공:사람인)
육아휴직 사용시 기업 부담 여부에 관한 설문조사표 (사진제공:사람인)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최근 정부가 저출산 정책으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육아휴직 개선 관련 제도들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기업은 육아휴직 사용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인 사람인이 지난 1월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기업 인사 담당자 226명 대상으로 '직원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사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84.1%가 직원이 육아휴직 사용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기업이 뽑은 부담 요인은 ▲대체인력 채용관련 시간·비용(60.5%) ▲업무과중 발생(48.4%) ▲현재 업무에 차질발생(38.4%) ▲복직불가(33.7%) ▲대체인력의 낮은 업무 숙련도(31.6%) 등으로 나타나 현실적인 비용 발생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전체 근로자 중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는 근로자가 절반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근로자 중 50.9%만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으며 남성의 경우 훨씬 더 낮은 11.5%에 그쳤다.

더불어 육아휴직 신청 근로자의 휴직기간은 여성의 경우 9.8개월, 남성의 경우 6개월로 집계돼 남녀 모두 정부가 보장하는 '출산휴가 90일, 육아휴직 1년'의 휴직기간 중 일부만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육아휴직 등 가족친화정책이 자리잡기 위한 방안을 묻는 조사에서 36.3%가 '정부의 실질적 지원'을 1위로 뽑았으며 '경영진 의식변화'가 34.5%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직원의 책임의식'이 12.8%, '남녀고용평등 문화 조직문화 형성'이 8.4%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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