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제이엔알써비스 정세영대표]'이익을 넘어 사회공헌으로'
[CEO인터뷰/제이엔알써비스 정세영대표]'이익을 넘어 사회공헌으로'
  • 박보람 기자
  • 승인 2018.03.05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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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제대군인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 체결
제대군인 택배기사 활동 도와...1억원 넘는 창업비용 지원
택배 아웃소싱 강연도 진행... 컨설팅으로 창업계획 도움
제이엔알써비스 정세영대표
제이엔알써비스 정세영대표

[아웃소싱타임스 박보람 기자] "업계에서 물류아웃소싱의 삼성이란 호칭을 주셨는데 이제는 사회공헌에 앞장서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물류 아웃소싱의 대표주자로 이름을 알린 제이엔알써비스 정세영 대표는 올해 경영의 주요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정대표은 지난해 6월 서울지방보훈청과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 협약으로 제이엔알써비스는 제대군인에게 회사의 주된 사업인 택배, 물류 서비스 분야에 취업 기회를 열어주었다. 

그는 협약을 맺은 이유를 '제대군인에 대한 안타까움'이라고 말했다. 현 군인연금법은 중·상사 이상의 직업군인이 신체적 장애를 입거나 제대·퇴역하였을 때, 전사 또는 사망할 때 본인이나 유가족의 생활안정과 복리향상을 위한 연금이 지급 된다. 그러나 중·상사 전에 퇴직시에는 연금 혜택을 받지 못한다.

정세영 대표는 "나라를 위해 봉사했던 젊은 군인들이 연금도 받지 못하고 퇴직하고 또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업무 협약의 이유를 밝혔다.

제이엔알써비스는 현재 20~30대 중반의 간부경험이 있는 제대군인(부사관급)에게 운송차량를 구입 후 택배기사로 활동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는데 올해까지 약 1억원이 넘는 비용을 지원해 17명에게 창업의 기회를 주었다.

또한 미소금융과 협약을 맺어 신용등급이 7~10등급인 제대군인 구직자에게 3~4%대의 이자로 대출을 받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있다. 

정대표는 "도움을 줄때 모든 것을 지원해 주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자비로 투자를 할 수있도록 권유하고 있다"며 "이는 본인의 돈이 투자되어야만 일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천북부지원센터에서 택배 아웃소싱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주 강연 내용은 제이엔알써비스에서 업무대행을 맡고있는 우체국 택배에 대한 소개와 아웃소싱에 관한 내용이며 강의 후 창업을 원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컨설팅도 진행,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을 돕고 있다.

한편 정세영 대표는 혈액암을 겪으며 자신의 삶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그동안 내 삶엔 일 밖에 없었는데 큰 병을 앓고 난 후 가정과 내 자신이 무엇보다 더 소중해 졌고 그래서 마음을 편하게 먹기로 결정했다"며 당시의 순간을 회상했다.

실제 정대표는 오후 5시 20분에 퇴근 알람을 맞춰서 6시 이전에 퇴근하고 있다. 이는 일·가정 양립을 위해 직원들이 사장 눈치보지 않고 퇴근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는 "알람시간이 되면 업무를 마치지 못해도 집으로 간다. 정시퇴근이 당연하지만 아직 사회통념상 사장이 들어가지 않았는데 직원들이 퇴근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어렵다"며 "직원들을 위해 집에서 일을 해도 회사에 남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정세영 대표는 제이엔알써비스의 미래는 '상생'이라 말한다. 그는 "이제 물류 아웃소싱에서는 어느정도 이름을 알렸으니 다른 HR아웃소싱 사업도 진행하고 싶다"며 "새로운 사업은 누군가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사업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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