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여성고용기준 개선 미흡 42개 기업 명단 공표
고용부 여성고용기준 개선 미흡 42개 기업 명단 공표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03.0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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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숭실대 오리온 등 주요 사업장 여성고용부문 F학점  
2019년부터는 전체 지방공기업으로 확대 시행 예정
국내 주요 기업과 대학 등 42곳이 여성근로자 채용 및 관리자 임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은 고용노동부.
국내 주요 기업과 대학 등 42곳이 여성근로자 채용 및 관리자 임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교원, 해태제과 등 여성고용 비율이 저조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미흡한 사업장 42곳의 명단이 공개됐다. 

고용노동부는 여성 고용 기피 사유로 개선 촉구를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기업 42곳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ffirmative Action·AA) 위반 사업장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에는 AA 대상 사업장 가운데 3년 연속 여성고용기준(여성 근로자 또는 관리자 비율이 업종별·규모별 평균의 70%)에 미달하고, 이행촉구를 받고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이 포함됐다.

42개 사업장은 모두 민간 사업장이며 공공기관은 해당되는 곳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원별로 보면 1천 명 이상 사업장 13곳, 1천 명 미만 사업장 29곳이 이에 해당된다. 업종별로는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9개소(21.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비금속광물·금속가공제품·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 제조업(6개소, 14.3%)이 그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천 명 이상 사업장은 교원, 대아이앤씨, 대원고속, 삼호, 숭실대, 와이번스안전관리시스템, 오리온, 윈윈파트너스, 팜한농, 포스코ICT, 현대하우징, 해태제과식품, 협동기획 등 13곳이다.

1천 명 미만 사업장은 고려강선, 동아타이어공업, 두산-정보통신, 디아이씨, 딜라이브, 명화공업, 비에스, 선진운수, 세명엔터프라이즈, 송원산업, 아주캐피탈, 에스텍퍼스트, 유성기업, 유성티엔에스, 유진투자증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공제조합, 전자부품연구원, 전남대 산학협력단, 정정당당, , 케이티팝스, 크린팩토메이션, 한국보안컨설팅, 한국에스지에스, 흥화,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 한솔테크닉스, 한국철강㈜, 한국티씨엠, 등 29곳이다.

명단에 등재된 사업장은 사업주 성명, 사업장의 명칭, 주소, 해당연도 전체 노동자 수, 여성노동자 수 및 그 비율, 전체 관리자수, 여성 관리자 수 및 그 비율을 관보에 게재하고 동일한 내용으로 고용부 홈페이지에도 6개월간 게시된다.

‘AA제도’는 지난 2006년부터 도입·시행한 제도로 공공기관과 5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여성고용비율 및 관리자 고용비율을 충족토록 해 고용 관련 성차별을 해소하고 고용평등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2017년 기준으로 AA제도가 적용되는 사업장은 공공기관 329개, 민간기업 1676개 등 2005곳이다. 올해부터는 300명 이상 지방공기업이 포함되고 내년에는 전체 지방공기업으로 확대된다. 정부가 2006년 3월 ‘고용상 성차별 해소 및 고용 평등 촉진을 위한 적극적 고용 개선 조치 제도를 도입하고 2014년 위반 사업장 명단 공표 제도를 신설한 뒤 이를 실행하는 것은 지난해 3월 발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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