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주의 CEO 메시지] 대들보 같은 인재
[박인주의 CEO 메시지] 대들보 같은 인재
  • 편집국
  • 승인 2018.03.19 10: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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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들보로 쓰일 목재는 금강송 중에서도 깊은 산 속에서 저 홀로 외롭게 자란 나무입니다.
제니엘 그룹 박인주 회장
제니엘 그룹 박인주 회장

옛날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산을 무척이나 좋아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하는 취미생활 중 하나가 등산입니다.

저 또한 날씨 좋은 주말에 산을 잠깐 거닐어 보았습니다. 산을 걸으며 문득 신응수씨의 ‘목수’ 라는 책이 생각났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신응수씨는 현재 한국에 단 3명뿐인 대목장(大木匠)입니다. 대목장이란 한국의 전통 목조 건물, 특히 전통 목공 기술을 가지고 있는 목수를 일컫는 말로 목수 중에서도 건축물의 기획〮설계〮시공은 물론 수하 목수들에 대한 관리 감독까지 전체 공정을 책임지는 ‘장인’입니다.

조원재, 이광규 대목장에 이어 신응수씨가 현재 한국의 대목장입니다. 대목장들은 한국의 유명 문화재들의 복원, 재건축을 총괄 해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창경궁부터 경복궁까지 대목장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건축물들이 없습니다.

이 대목장들이 목조건물을 지음에 있어 제일 크게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나무입니다. 현재의 건축물은 30년~50년이 지나면 재건축의 시기가 다가오고 낡은 건물이 됩니다. 하지만 목조건물은 1000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그렇기에 1000년이 지나도 튼튼함을 유지할 수 있는 나무를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나무는 300년 이상 된 금강송(금강소나무)이여야만 한다고 합니다. 금강송 중에서도 나뭇결, 향기, 빛깔, 크기 등 이런 것이 조건에 모두 충족되어야만 합니다.

그만큼 나무를 구하는 게 까다로운 것이지요. 특히, 건축물의 중심이 되는 대들보로 쓰일 목재를 구하는 것은 더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대들보로 쓰일 목재는 금강송 중에서도 깊은 산 속에서 저 홀로 외롭게 자란 나무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나무가 더 곧고 튼실하다고 합니다. 나무도 외로움을 견디며 안으로 안으로 파고들어 더디게 자란 것이 끝내는 좋은 목재가 되는 것입니다.

좋은 인재를 구한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들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찾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대들보와 같은 인재인지 판단하는 좋은 기준 중 하나는 바로 인수인계입니다. 후임자가 업무에 많은 애로사항과 어려움을 느낀다면 전임자로서 업무를 충실히 해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없더라도 후임자가 업무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인수인계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 외에도 평판과 여러 가지 측면을 종합적으로 봐야 합니다. 가까이서 보기도하고, 멀리서 보기도하고, 어려운 일, 새로운 일을 맡겨 보기도 하며 사람의 그릇을 판단하는 과정을 오랜 기간을 두고 보게 되는 것이지요. 목수가 나무를 고르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듯 인재를 보는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의 그릇은 그 사람의 생각과 비전에 따라 각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전 회사에서 근무할 때 2번이나 진급하지 못했습니다. 주말에 공부한다고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뼈아픈 경험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남들이 하기 싫은 일을 해보고 다른 회사에 전근을 가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며 스스로를 더 성장시켜 나갈 수 있었습니다.

대들보에 쓰이는 나무는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자란 나무가 아닙니다. 동해안의 거친 환경에서 비바람을 버티며 저 홀로 외롭게 자란 나무가 쓰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승승장구 하면서 편한 길을 걸어온 사람은 기둥과 서까래는 될 수 있어도 절대 대들보가 될 순 없습니다. 실패도 경험하고 외로움도 느끼면서 스스로를 갈고 닦아온 사람이 대들보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옛말에 '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돈을 좋아하지만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은 평평한데 산은 굴곡이 많습니다.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이죠.

사람을 다룬다는 것은 결국 높고 낮은, 굴곡이 많은 산 모두를 알고 포용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즉, 좋은 리더란 한 사람 한 사람 자기가 관리하는 높기도 하고 낮기도 하고, 거칠기도 한 그런 팀원들을 모두 아우르며 관리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나무라 하더라도 나무의 성질에 따라서 깎지 않으면 결국 뒤틀어 지게 된다고 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도 각자의 성향에 맞도록 관리해주지 않는다면 결국 뒤틀어지기 마련일 것입니다.

이처럼 여러분들 모두 최근의 위기와 고비를 기회로 삼고 대들보와 같은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나아가는 한 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니엘 그룹 박인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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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매 2019-04-16 21:42:08
남대문 공사하면서 고급 목재 빼돌린게 당신이 언급한 사람들 이름중에 있소, 진짜 뉴스도 안 보나 ? ㅉㅉ

2018-04-05 09:50:58
신응수 나무횡령한 사람인데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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