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청소노동자 농성 52일만에 '직접고용 약속'
동국대, 청소노동자 농성 52일만에 '직접고용 약속'
  • 박보람 기자
  • 승인 2018.03.22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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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 청소노동자 8명 중 4명 신규고용
노조, 합의 확정될 때까지 농성 해지 안 해
한태식 동국대 총장(보광스님)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면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한태식 동국대 총장(보광스님)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면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아웃소싱타임스 박보람 기자] 동국대학교 청소 노동자들이 본관에서 농성을 벌인 지 52일만에 타협점을 찾을 전망이다.

21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와 동국대시설분회에 따르면 한태식 동국대총장(보광스님)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우원식 원내대표 등과 면담을 가진 후 청소노동자 전원을 직접고용하고 근로장학생으로 대체하려던 정년퇴직 청소노동자의 자리도 신규채용으로 채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이 실시되면 동국대 청소노동자 78명은 전원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며 정년퇴직 청소노동자 8명 가운데 4명을 직접고용 방식으로 충원된다.

노조는 "정년퇴직한 청소노동자 8명의 자리가 모두 충원될 수 있도록 협상을 이어나가겠다"며 "조만간 을지로위원회의 중재하에 합의서를 작성하기로 했으며 합의가 확정될 때까지 농성은 해지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이 86명의 청소노동자 중 정년퇴직한 8명의 자리를 근로장학생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에 반발한 노조 측은 지난 1월 29일부터 학교 본관에서 농성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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