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숙련기술 양성 위한 기반 확대 본격 점화
우수 숙련기술 양성 위한 기반 확대 본격 점화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03.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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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제2차 숙련기술 장려기본계획 공표
청소년 대상 교육 훈련 기회 확대로 고령화 탈피 목표
정부는 숙련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숙련기술인력 공급 기반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통해 본격적인 숙련기술인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숙련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숙련기술인력 공급 기반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통해 본격적인 숙련기술인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고용노동부가 숙련기술인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결정은 우수 숙련기술 양성을 위한 기반 확대 및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것으로, 특히 청소년 대상 숙련기술 관련 교육 및 훈련을 확대해 미래 숙련기술인으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부는 지난 21일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숙련기술 장려 기본계획(2018~2022년)'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숙련기술이란 산업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말한다. 그동안 '기능인'이란 명칭으로 불렸으나 3D업종에 종사하는 저기능 노동자 등 부정적 인식이 많아 최근 '숙련기술인'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숙련기술인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지속적 경제성장과 산업발달에 크게 기여해 왔지만 부정적 인식 때문에 젊은 층의 산업현장 신규 진입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숙련기술인에 대한 기피 현상이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의 산업기반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숙련기술인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정부가 이번에 마련한 계획도 숙련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숙련기술인력 공급 기반 확대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숙련기술 장려를 위한 중점 추진 과제로 ▲숙련기술인 발굴 확대 ▲청소년 대상 숙련기술 관련 교육 및 훈련 확대 ▲기능경기대회 활성화 ▲인프라 확충 등을 설정했다.

우선 우수숙련기술인의 선정인원을 확대하고, 특히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로 선정 직종을 다양화 하기로 했다. 

또한 산업현장교수제도의 기술전수 대상기관(특성화고, 중소기업 등)을 확대해 기술교육의 현장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훈련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잡월드 내에 '숙련기술전수체험관'을 설립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숙련기술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중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이용해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특성화고 학과를 4차 산업혁명 분야로 개편하고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민간 훈련기관을 통한 전문훈련 과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숙련기술 장려 정책의 장기적 추진을 위한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회 전체적으로 숙련기술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숙련기술 장려 모범사업체' 선정 및 홍보를 확대하고, 우수한 숙련기술인들이 암묵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고유기술에 대한 특허등록비, 상품화 연구비 지원 등을 검토한다. 

또한 숙련기술인단체가 국제기능올림픽 과제출제 및 심사위원 선발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활동 기반의 확대를 지원한다.  숙련기술인단체가 국제기능올림픽 과제출제와 심사위원 선발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이번 계획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산업 발전의 주요 원동력인 숙련기술 분야 종사자의 지위 향상과 인력양성기반을 넓히는 내용을 담았다”며 "숙련기술 종사자들이 자신이 가진 기술과 실력만으로도 충분히 우대받을 수 있는 ‘실력중심사회’의 구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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