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서비스산업협회 박주상 회장-“HR아웃소싱, 잘못된 시각 그릇된 인식이 문제”
HR서비스산업협회 박주상 회장-“HR아웃소싱, 잘못된 시각 그릇된 인식이 문제”
  • 강석균 기자
  • 승인 2018.03.28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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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가장 큰 위기…대외 인식개선 노력이 급선무
준법·윤리경영으로 법 준수하고 저가경쟁 중단해야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박주상 신임회장 인터뷰]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는 협회 회의실에서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19명의 임원을 선임하는 등 제13대 집행부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는 협회 회의실에서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19명의 임원을 선임하는 등 제13대 집행부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아웃소싱타임스 강석균 기자] “위기가 기회일 수도 있는 것처럼 이번기회에 우리 업계가 고용창출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적극 알리고, 우리 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박주상 신임회장은 “정말 HR서비스산업 태동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봉착해 있는 시점에서 중책을 맡아 그 책임의 무게를 더욱 크게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는 지난 14일 협회 회의실에서 임원회의를 갖고 수석부회장, 부회장, 이사 선임을 의결하고 19명의 임원을 선임하는 등 제13대 집행부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번 집행부 수석부회장에는 문용기 맨파워코리아 대표, 박영진 케이텍맨파워 대표, 손영득 한국고용정보 대표, 이생구 카와 대표, 김정현 제일비엠시 대표가 임명됐다.

또한 부회장에는 손상혁 아데코코리아 대표, 이서윤 아람인테크 대표, 이동환 인터비즈시스템 대표, 이수한 벨에스엠 대표, 이경환 유현글로벌 대표, 강건식 서울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임명장을 받았다.

이사로는 양병만 휴비즈넷 대표, 박진호 노무법인한수 대표, 노수열 제이엠피코리아 대표, 용춘택 오케이기획 대표, 이대성 커리어매니지먼트 대표, 우영훈 글로벌 대표, 신현욱 유안에이치알 대표, 이경우 세루 대표가 임명됐다.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HR서비스산업내 현안들을 지혜롭게 풀어가야 할 숙제를 안고 출발하는 박주상 신임회장을 만나 협회 사업방향과 계획을 들어보았다.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박주상 신임회장

- 현재 HR산업 현황과 전망은?
▲ 현재 HR서비스 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 산업을 바라보는 외부의 잘못된 시각, 그릇된 인식입니다. 우리 산업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청년, 여성, 노년들의 일자리창출에 그 어떤 기관보다도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가정에서 쉬고 있는 여성인력, 취업이 되지 않는 대졸 구직자들, 퇴임한 노년 일자리창출 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데 일부에선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중간에서 임금을 착취하는 회사로 우리산업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 가슴 아프고 이를 바로잡는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HR아웃소싱산업은 자본주의 자유시장경제가 지속되는 한 무궁무진한 발전이 있으리라 전망합니다. 사실 우리업은 파견, 도급, 용역이라고 흔히 말하지만 기업전략경영 5가지 유형 즉, ‘경영다각화, 수직적통합, 아웃소싱, 전략적제휴, M&A’ 등 주요 요소중 하나입니다. 단지 계약방식 또는 일 수행방식에 따라 도급이냐 파견이냐, 기간제냐 등등으로 구분될 뿐입니다.

따라서 기업입장에서 아웃소싱 활용은 핵심분야를 빼고는 다 가능하고 또한 활용할 수 밖에 없기에 이 사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 임기내 중점을 두는 협회 방향은?
▲ 가장 먼저 고용노동부나 관련 단체들을 방문해서 우리 산업에 대한 잘못된 시각과 오해를 해소하고 우리업이 산업발전과 국가 고용창출에 지대하게 공헌해 왔고 현재도 하고 있음을 알리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또한 사용사나 원청과의 계약시 불공정한 계약관행을 개선하고 공정한 서비스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회원사 확충에도 매진하는 한편 회원사들이 유·무형의 실질적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협회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 HR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대책은?
▲ 유럽, 일본, 심지어 사회주의 국가들도 고용창출과 산업발전을 위해 근로자파겹법을 확대 또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만이 여전히 포지티브 방식을 고수하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고용경직성으로 인해 청년 고용창출 및 일자리는 더욱 얼어붙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기관, 공기업의 입장에서 우리 직원들이 비정규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우리 업을 하는 사람들로 보면 그들은 우리 회사의 정규직입니다. 정부기관, 공기업이 전략경영의 일환으로 한 부분을 아웃소싱 했을 뿐이라는 거지요.

앞으로 우리나라는 기존 정규직과 최근 비정규직에서 정규직화 된 조직원들과의 노노갈등이 분명 나타나리라 봅니다. 또 이미 나타나고 있구요. 이러한 것들을 회원사들과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갈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업계 회사들을 회원사로 참여시켜서 우리 산업에 대한 건전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협회에 가입한 회원사들게 무엇인가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원사가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도움을 주어야 회원사도 많이 참여를 할 것이고 회원사로 참여한데 대한 나름의 자부심도 느끼게 해주어야 하는데 그것이 부족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회원사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유·무형의 필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우리 업을 하는 회사는 그 무엇보다도 먼저 준법경영과 윤리경영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동관련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4대보험에 정확히 가입하며 관련 세법에도 문제되지 않도록 준법경영과 윤리경영에 앞장설 때 우리업계를 보는 그릇된 시각과 오해는 해소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도급, 파견, 기타 아웃소싱 계약시 실적위주의 계약보다는 공정하고 제 값을 받는 계약방식이 업계에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지금처럼 ‘제 살 깍아먹기식’ 저가경쟁이 지속된다면 우리 산업은 공멸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준법경영, 윤리경영을 모토로 산업발전과 고용창출에 앞장서고 자정노력을 지속해 간다면 우리 산업을 바라보는 기존의 잘못된 시각도 점차 개선되리라 믿습니다. 회원사의 보다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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