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정부출연연구소 1186개 비정규직 업무 정규직 전환
17개 정부출연연구소 1186개 비정규직 업무 정규직 전환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03.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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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보다 더딘 진행... 남은 8개 기관 최대한 유도 방침
특정 프로젝트 수행 요하는 일시간헐업무 등은 전환 예외 분류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녹색기술연구소(GTC) 등 총 1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간제 비정규직 업무 1186개가 정규직 직무로 전환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개 출연연구기관에서 기간제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정규직 전환 규모는 1186명이다. 현재 비정규직이 수행하고 있는 직무 1186개를 상시·지속 업무로 판단, 정규직 직무로 전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일시 간헐 업무, 정년후 재고용 직위, 전문연구요원 등은 전환 예외로 분류했다.

이번 발표에 포함된 17개 기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녹색기술연구소(GTC),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천문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철도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이다.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안정성평가연구소는 기관 차원에서 제시한 계획을 노동조합과 협의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예상으로는 이번 주말쯤 전환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7개 기관 중 녹색기술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3곳은 현 근무자를 우선으로 전환 심사까지 마쳤다. 현재 근무 중인 97명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나머지 14개 기관은 다음 달 개별 전환 심사에 들어간다. 현재 근무 중인 비정규직 개개인을 정규직으로 전환할지 판단하는 단계다.

이번 전환 작업은 당초 3월 중 마무리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었지만 예상보다는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현재까지 전환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기관이 7곳이나 되기 때문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재료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이 그곳으로 현재 해당 기관은 직무 분석을 토대로 초안을 마련한 상태에서 노조 협의, 당사자 이의 신청 검토, 내부 직원 논의를 거치는 중이라고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남은 7개 기관을 상대로 노사 협의 중재, 기관 경영진 면담 등을 추진해 현장 갈등 최소화에 주력하는 한편 조속한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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