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직업 '연예인' 살아남고 '번역가' 사라진다
미래 직업 '연예인' 살아남고 '번역가' 사라진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4.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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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93.2% "컴퓨터 대체가능 업무는 사라질 것"
직장인 절반가량 직무 상실 위기감 크게 받아들여
취업포털사이트 알바몬이 진행한 '미래직업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표(사진제공=잡코리아)
취업포털사이트 알바몬이 진행한 '미래직업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표(사진제공=잡코리아)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4차산업혁명의 여파로 어떤 직업이 살아남고 사라질지에 대한 관심이 연일 뜨겁다. 다가올 미래에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생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래 사라질 직업 1위에 '번역가'가, 살아남을 직업 1위에 '연예인'이 각각 뽑혔다.

취업포털사이트 알바몬은 지난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4147명을 대상으로 '미래 사라질 직업 vs 살아남을 직업'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미래 사라질 직업 1위로는 31.0%가 '번역가'를 꼽았으며 뒤이어 ▲경리(20.0%) ▲공장근로자(18.8%) ▲비서(11.2%) ▲서빙/매장관리(10.5%) ▲데이터베이스관리자(9.7%) ▲약사(9.3%) 등이 있었다.

특히 위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93.2%가 '이 기술을 컴퓨터나 로봇이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응답,  대다수가 단순노무, AI 대체 가능직무는 생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AI대체 가능 여부'가 가장 낮을 것 같은 직업을 묻는 조사에선 '연예인'이 33.7%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이어 ▲작가(25.7%) ▲영화/연극감독(23.0%) ▲운동선수(15.4%) ▲화가/조각가(15.0%) 등이 상위권을 차지, 대부분이 인간 감성을 중요시하는 직업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근로자 대부분은 자신이 속한 직업군에 대한 위기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직장인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본인의 직업이 향후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직장인의 절반가량인 43.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직무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무별 위기감은 '재무/회계'가 73.0%로 가장 높았으며 ▲인사/총무(56.6%) ▲고객상담CS(54.3%) ▲생산/제조(53.7%) ▲홍보/마케팅(51.7%) ▲판매/매장관리(49.4%) 등 데이터 기반 직무 또는 단순노무 직무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문분야(21.2%) ▲디자인(29.6%) ▲기획전략(30.4%) ▲연구개발(30.8%) 등 단순 정보 이상의 전문적 지식을 요구하거나 인간의 창의성이 필요로한 직무 종사자들은 AI대체로 인한 위기감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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