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에 던지는 2가지 질문
세상살이에 던지는 2가지 질문
  • 이효상 기자
  • 승인 2018.04.03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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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죽는 제가 그 재물 조금만 가져갈 방법은 없을까요?"

이효상 기자
이효상 기자

10대 소녀 두명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소 슬프고 아프지만 우리 인생에 던지는 크나 큰 반전과 질문이 있습니다.

한번 답변을 해보시죠!

#1. 일본 제일의 외교관 무쓰 무네마쓰도 대답할 수 없었던 질문

무쓰 무네마쓰는 이토 히로부미와 함께 대단한 활약을 펼친 명치대정시대(1868~1926년)의 일본 제일가는 외교관이었다.

그가 이토 히로부미와 함께 청나라 이훙장과 시모노세키 조약을 체결하러 청나라에 파견되었을 당시 17세된 딸이 불치병에 걸려 누워 있었다. 일국의 대신이자 강화조약 체결의 중임까지 맡고 있던 무네마쓰는 딸의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사적인 일로 국가대사를 팽개칠 수 없었다.

그래서 무네마쓰는 딸에게 몇마디 위로의 말을 남기고 떠나기 전, 집안 사람에가는 아무리 중요한 일이 있어도 연락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조약 체결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서명만 하게 될 단계에 이르렀을 때 이토 히로부미도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무네마쓰 가족의 최근 편지에 병든 딸이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묻고 싶어 하는 것이 있으니 빨리 귀국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 귀국을 시켰다. 이렇게 하여 아버지를 만나게 된 딸이 물었다.

“ 아버지, 전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거 알아요. 전 곧 죽겠죠? 죽으면 어디로 가나요?”

일국의 정치가이면서 외교관으로서 모르는 게 없다고 자부하던 무네마쓰도 이 질문엔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얼마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장면인가!

 

#2. 아직 한가지 소원이 더 있습니다.

중국 어느곳에 몹시 인색하고 탐욕스런 부부가 살았다. 재산이 넘쳐날 정도이면서도 누군가 돈 좀 쓰라는 얘기만 나오면 왕래를 끊어 버렸으며, 돈 벌 건수만 있으면 무슨짓이든 하였다. 이 부부에게 딸이 하나 있었는데 손안의 보석처럼 사랑하며 무척 아끼고 사랑했다.

딸의 소원은 뭐든 다 들어주었고, 딸이 원하는 것은 뭐든 갖다 주었으며, 딸에게는 터럭만큼의 고통도 주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세상일이란 뜻대로 되지 않는 법인지, 딸이 병을 얻어 자리에 눕고 말았다. 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유명한 의사란 의사는 다 만나보고, 약이란 약은 다 먹여 보았지만 허사였다. 부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수명은 결국 다하게 되었고, 딸도 그 사실을 알았다. 인색한 부부는 곧 숨을 거둘 딸의 머리맡에 앉아 물었다.

“뭐 가지고 싶은거 있니? 뭐든 말만해라. 엄마 아빠가 뭐든 다 사줄게.”

아버지의 이 말을 들은 딸이 가냘픈 손을 아버지의 무릎에 얹으며 말했다.

“부족한거 하나 없이 저를 키워주셨으니 지금 이대로도 만족해야 하지만, 아직 한가지 소원이 더 있습니다. 이것만 이루면 더 이상 여한이 없어요.”

“그래, 뭐니 말해 보렴.”

“ 제가 살아 있을 때 저를 위해 모든 재물을 쓰셨는데, 이제 죽는 제가 그 재물 조금만 가져갈 방법은 없을까요?"

부부가 어떻게 답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그때, 침대에 누워 있던 딸의 얼굴색이 점차 변하더니 그대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부부는 딸의 마지막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던 것이 한없이 안타까웠다.

여러분은 위 두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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