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견기업 "협력사와 생생하겠다"... 상생방안 발표
대기업-중견기업 "협력사와 생생하겠다"... 상생방안 발표
  • 박보람 기자
  • 승인 2018.04.09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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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 상생협력 기금 조성 협력업체 지원
대기업 1차 협력사들도 참석해 상생방안 소개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중소기업 간 상생방안 발표회'를 개최하고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중소기업 간 상생방안 발표회'를 개최하고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박보람 기자]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중견기업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소기업 간 상생방안 발표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업체에 대해 업체당 최대 90억원까지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기로했다.

현대·기아차는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기금을 조성해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중소 협력사의 인건비 부담을 완하고자 무상 지원 혹은 저금리 대출을해줄 예정이다.

LG는 8580억원 규모의 협력업체 경영 안정 기금을 조성 이 중 1860억원을 무이자 대출해주기로 했다. SK 역시 62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금융 지원하기로 했다.

LG그룹은 계열사 공통으로 협력사 경영안정 조성 기금을 올해 8천581억원으로 확대하고 이 중 1천862억원은 협력사 무이자 대출 지원을 위해 활용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1차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 지원 기금 규모를 600억원 늘린 1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에 2·3차 협력사도 추가하고 특허 양도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LG생활건강은 협력사의 기술을 보호해주기 위한 '기술자료 요청의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SK그룹은 경영안정 조성 기금을 6천200억원으로 높이고 지원 대상에 2·3차 협력사도 추가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임직원 임금 인상분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금으로 조성 협력사 임직원 임금인상 또는 의료복지 지원 등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SK건설은 자사가 보유한 유·무형 자산을 협력사와 공유하는 '공유 인프라' 제도 시행 방안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협력사 지원을 위한 5천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외주협력사를 대상으로 외주비 증액을 위해 1천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적정한 이윤을 보장해 품질 화보에 이바지하도록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내놨다.

KT는 협력사와의 공동기술개발을 위해 5년간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협력사 핵심인력 양성을 돕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내놨다. 또 협력사 경영안정자금 1천억원을 조성, 1차 협력사 시행 방안을 2차 이하 협력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핵심인력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는 '내일채움공제제도'의 협력사 부담금 중 50%(5년 720만원)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발표해 중소기업 사업주와 직원이 공동으로 적립한 공제금을 5년 이상 장기 재직자에게 지원하겠다 밝혔다.

네이버는 하도급업체가 최저임금 대비 최소 110% 이상의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대금을 책정, 2차 이하 협력사 대금 지급 확인서를 1차 협력사가 제출해야만 중도금과 잔금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회에 참석한 중견기업인 1차 협력사도 상생방안을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인 만도는 협력사와의 해외 동반진출, 공동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인 대덕전자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토대로 거래조건을 개선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김상조 위원장은 수혜자가 1차 협력사로 한정될 수 있어 앞으로 2차 이하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방안이 더 많이 제시돼야 한다"며 "대기업은 협력사 소속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중소기업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도 더 적극적으로 공정거래협약에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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