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증가폭 3개월연속 20만명대 머물러
취업자 수 증가폭 3개월연속 20만명대 머물러
  • 박보람 기자
  • 승인 2018.04.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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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보다 5000명 늘었지만 지난해 3월 증가폭보다 낮게 나타나
조선업종은 12개월째 20%대 감소세...자동차 취업자도 3개월 연속 감소
3월에도 고용악화가 이어졌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기업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3월에도 고용악화가 이어졌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기업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웃소싱타임스 박보람 기자] 봄은 왔지만 굳어있는 채용시장은 풀리지 않았다. 3월에도 고용악화가 이어졌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기업의 부담이 커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는 8일 '고용행정 통계로 본 3월 노동시장 동향'에서 3월 취업자(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29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2월 증가폭인 29만 2000명보다는 5000명 가량 늘어난 수치였지만 지난해 3월 증가폭인 33만 5000명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올 취업자 증가폭은 30만명대에 멈춰져있다. 지난해 12월 30만6000명이였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1월 26만 7000명으로 줄었으며 이후 3개월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6만7천명)와 전문과학기술(3만5천명)이 증가세를 지속했고 도소매(4만3천명)와 숙박음식(3만8천명) 등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종 취업자 수는 12개월 20%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조선업종 취업자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만4천700명 줄어 20.8%의 감소율을 보였다. 2월(22.1%)보다 감소율이 1.3% 줄었다. 

자동차 취업자 수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한국GM군산 공장 폐쇄, 미국 현지 판매 부진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00명이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 역시 2월 -17.7%에 이어 3월 -11.1%를 기록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천명, %, 전년동원대비
고용보험 피보험자(천명, %, 전년동원대비

비자발적 실업 추이의 지표인 구직급여(실업급여)신청자수도 크게 늘었다. 1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5만 2000명으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에는 8만명으로 줄어들었지만 3월에 11만 5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3월 10만 2000명에 비해 1만 3000명(13.1%) 많은 수치다.

실업급여 지급자도 45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5000명(8.4%) 증가했으며 지급액(5195억원) 역시 전년 동월 대비 717억원(16%) 증가했다.

구직의 어려운 정도를 보여주는 구인배수(신규 구인인원/신규 구직건수)는 0.6로 나타나 구직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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