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주의 CEO 메시지] 잔소리꾼을 만들어라
[박인주의 CEO 메시지] 잔소리꾼을 만들어라
  • 편집국
  • 승인 2018.04.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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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잔소리꾼, ‘레드팀’으로 자신을 채찍질하고 다듬는 자세를 가지시길
제니엘 그룹 박인주 회장
제니엘 그룹 박인주 회장

세계적인 화학회사인 듀퐁(Dupont)이 200년간을 장수하며 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레드팀’을 활용하여 비판자 역할을 수행토록 했기 때문입니다.

무조건적인 찬성을 통한 의사결정은 단점과 위험요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 미국의 쿠바 침공이 그러했고 현재의 북한의 의사결정이 그러합니다.

반면, ‘레드팀’을 통해 다수 의견과 반대되는 입장을 파악하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비판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균형 있는 의사결정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집에서도 ‘레드팀’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아내입니다.

저는 지난 주말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모처럼 집에서 쉬려고 하는데 아내의 잔소리가 쉴새 없이 저를 괴롭히더군요. ‘이것 좀 치워라’, ‘라면 먹으면 살찐다’, ‘술 먹지 마라’ 등 주말 내내 잔소리가 저를 괴롭혔습니다.

아내의 잔소리는 많은 스트레스와 짜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잔소리가 짜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는 거 아십니까?

많은 남자들이 아내의 잔소리가 있기에 담배도 끊고, 병원도 가고, 라면이 아닌 밥을 챙겨 먹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홀로 사는 사람보다 배우자와 함께 사는 사람이 평균적으로 10년 이상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결혼생활간 수 없이 듣는 아내의 잔소리를 통해 음식을 잘 챙겨먹고 운동도 하는 등 건강관리도 더 잘하게 되며, 활발한 부부생활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어상(漁商)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생선을 산채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신선도가 생명인 물고기는 죽으면 횟감으로 쓰이지 못한 채 찌개용으로만 쓰일 수 있어 그 가치가 반 이상 하락하게 됩니다. 결국, 물고기를 죽지 않게 하기 위해 상인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새끼 상어를 함께 수족관에 집어 넣는 것입니다. 물고기들이 새끼 상어를 피해 다니다 보면 결국은 더 오래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또한 ‘레드팀’과 같은 네거티브를 통해 좋은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일찍 죽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게으름과 나태함이라고 합니다. 잔소리하거나 간섭하는 사람 없이 아무런 긴장감을 갖지 못한다면 사람은 게을러지고 나태해집니다. 결국 규칙적이지 못하고 게을러진 식습관을 갖게 되고 생활 리듬은 엉망이 되어 운동을 게을리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게으름과 나태함을 극복하는 한가지 방법은 바로 잔소리꾼, 간섭꾼을 만드는 것입니다.

단순 육체노동과 두뇌노동을 하는 사람 중에 두뇌노동을 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살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잔소리해주고 괴롭히는 사람이 있어야 두뇌에 자극이 가며 그에 따라 두뇌를 사용하게 되어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이치는 기업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경쟁사, 라이벌이 있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삼성과 LG의 관계가 그러합니다. 이 두 회사는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회사로 오래 전부터 경쟁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지금은 삼성이 LG와의 격차를 벌리며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 하였지만 이 두 회사는 지난 세월 경쟁관계를 유지하며 LG가 앞서기도 하고 삼성이 앞서기도 하며 서로를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한가지 예로 LG가 모스크바에 LG거리를 조성하여 LG깃발을 꼽고 홍보하자 삼성도 푸틴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burg)여름 궁전에 삼성 광장을 조성하였고 이를 통한 홍보활동을 통해 동유럽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서로 경쟁적으로 마케팅활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도 현대자동차 또한 대우자동차라는 우량기업을 경쟁사로 삼고 발전하여 지금의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레드팀’같은 존재 또는 자극이 되는 경쟁자가 있다면 스스로를 발전시켜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일부러라도 경쟁자와 잔소리꾼을 만들려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타인을 경쟁자와 잔소리꾼으로 두는 것도 좋지만 역시 제일 좋은 경쟁자와 잔소리꾼은 자기 자신입니다. 스스로를 잔소리꾼, ‘레드팀’으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어야겠습니다. 다시 한번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다듬는 자세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제니엘 그룹

박인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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