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근로자 임금상승률 3.8% 전망, 2년만에 반등세 
올해 근로자 임금상승률 3.8% 전망, 2년만에 반등세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04.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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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2018년 임금전망' 보고서에서 밝혀
실질임금상승률 0.8% 2011년 이후 최저치 기록할 듯
상용근로자의 사업체 규모별 임금수준 및 임금상승률 추이. 자료제공 한국노동연구원
상용근로자의 사업체 규모별 임금수준 및 임금상승률 추이. 자료제공 한국노동연구원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올해 임금상승률이 3.8%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임금상승률 2.7%보다 1.1% 증가한 수치로 2016년 3.8% 이후 2년 만에 3%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4월 12일 발간한 '2017년 임금동향 및 2018년 임금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선보였다.

이는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3.0%를 웃도는 수치인데 최저임금의 큰폭 인상(16.4%)과 3조원의 일자리 안정자금 집행이 임금 상승을 이끌 것이라 판단한 때문이다. 

노동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근로시간 조정이 발생하는 만큼 16.4%의 인상률이 곧바로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일자리안정자금 등의 집행상황을 감안하면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높은 월급 인상폭이 나타날 것으로 바라봤다.

이 밖에도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임금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올해 7월부터 적용되는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에서의 근로시간 단축은 초과근로 감소로 인해 임금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2018년 경제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세계경제회복에 따른 수출증가와 기초연금 인상, 아동수당 도입 등 소득주도 성장 정책으로 인한 민간소비의 양호한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최저임금의 큰 폭 인상과 더불어 3조원의 일자리 안정자금 집행이 예년보다 강한 임금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올해 임금가이드라인으로 지난해 동결을 요구했던 것과 달리 2% 인상안을 내놨고 한국노총은 지난해 요구했던 7% 인상률보다 높은 9.2% 인상안을 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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