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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뉴비들은 아이템보다 서버개선을 원한다
[취재수첩] 뉴비들은 아이템보다 서버개선을 원한다
  • 박보람 기자
  • 승인 2018.04.25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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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안정성 담보하진 못하는 근시안적 지원이 문제
박보람 기자
박보람 기자

[아웃소싱타임스 박보람 기자] 게임에서 초보자를 부르는 말인 뉴비(Newbie), 게임 제작사들은 이 뉴비를 잡기 위해 노력한다. 게임을 운영하려면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와야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 자본이 확보되고 서버운영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게임 제작사는 다양한 지원이벤트를 통해 아이템을 나눠주거나 뉴비들만 가질 수 있는 특혜를 주기도 한다. 새로운 사람들을 모집하고 그들이 게임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행하는 일종의 '배려'다. 그러나 이런 뉴비들이 게임을 계속해 프로게이머가 되는 경우는 극소수다.

왠지 어디선가 본 장면이 오버랩되지 않는가? 사실 이 장면은 우리나라에서 실시하는 일자리 정책과 묘하게 비슷하다.

기업(게임)에 들어가라고 새로운 뉴비(구직자)들에게 지원이벤트(지원금)과 아이템(청년센터, 내일채움공제)등을 통해 독려하고 뉴비(구직자)들만 가질 수 있는 특혜(청년구직활동지원금)등을 주는 것이 그렇다. 

그러나 게임처럼 뉴비(구직자)들이 프로게이머(임원)가 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조사결과 우리나라의 상위30대 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10.7년이다. 가장 낮은 근속연수는 3년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근속연수는 여기의 절반도 못 미친다.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미만 사업체인 중소기업의 이직률은 5.0%로, 2012년 5.4% 이후 5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또한 지난해 중소기업 이직자 69만 5339명 중 자발적 이직자는 39.7%인 27만 6664명, 비자발적 이직자는 54.2%인 37만 7145명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무엇일까? 중소기업의 문제점으로 연봉, 근무환경 열악, 비전없음을 꼽는다. 중소기업에 다니면 대기업보다 평균 4시간 이상 더 근무해야하고, 체계적인 교육훈련 및 고용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정부는 본 예산이 국회를 통과한지 4개월 만에 발표한 추가경경예산안에서 비어있는 중소기업에 신규 취업하는 청년의 실질소득을 재정 지원을 통해 1000만원 가량을 올려 준다고 했다. 구직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눈에 반짝 보이는 금전적인 지원인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게임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환경과 재미가 중요하다. 반짝거리는 아이템으로 현혹시키기보다는 서버환경(근무환경)의 개선과 고용의 안정성을 확보해 기업에 오래오래 다닐 수 있는 일자리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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