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시간당 임금 1만 3053원, 전년대비 8.1% 증가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 1만 3053원, 전년대비 8.1% 증가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4.26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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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도 전년대비 4.2시간 줄어든 125.1시간 근로
정규직과 임금 격차 69.3%, 전년보다 3.0% 소폭 감소
고용형태별 2017년 시간당 임금상승률(사진 = 아웃소싱타임스 편집국)
고용형태별 2017년 시간당 임금상승률(사진 = 아웃소싱타임스 편집국)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비정규직의 전년대비 시간당 임금은 오르고 근로 시간은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고용부가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임금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비정규직 임금 총액이 1만 3053원으로 전년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근로시간도 전년 대비 4.2시간 줄어든 125.1시간으로 나타나, 실제 근로시간 대비 임금 상승률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시간당 임금총액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고용형태는 '용역 근로자'였다. 용역근로자는 2016년 기준 시간당 임금 9064원을 받았으나 2017년은 1만 492원으로 상승, 15.8%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역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가장 낮았다. 전체 비정규직 임금 수준인 1만 3053원에도 크게 뒤처졌다.

비정규직 중 가장 높은 임금 수준을 보인 고용형태는 '일일근로자'로 시간당 1만 5804원을 받았다. 이어 ▲기간제근로자(1만 2878원) ▲단시간근로자(1만 2242원) ▲파견근로자(1만 1670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실근로시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시간은 전체 평균 125.1시간으로 2015년 131.6시간, 2016년 129.3시간에 이어 전년대비 4.2시간 줄어들었다.

특히 장시간 비정규직으로 구분되는 용역근로자와(188.2→182.7시간) 기간제근로자(183.9→182.6시간)의 근로시간이 개선되었다.

반면 파견근로자는 177.6시간 근로한 것으로 조사돼 전년대비 3.9시간 증가했다.

위와 같은 임금상승과 근로시간 감소로 인해 정규직과 시간당 임금 격차도 전년보다 3.0% 소폭 감소했다.

비정규직 대비 정규직의 임금상승률과 근로시간 감소 폭이 낮았기 때문. 전체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이 전년대비 8.1% 상승했으나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3.4%에 그쳤다. 근로시간도 전년대비 1.6시간 감소, 비정규직 대비 감소폭도 낮았다.

고용부가 25일 '2017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가 25일 '2017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자료제공 =고용노동부)

그러나 이와 같은 임금격차 감소에도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의 임금 차이는 여전히 높았다. 조사결과 지난해 정규직 임금수준은 1만 8835원, 전체 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1만 3053원으로,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은 정규직의 69.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정규직과 정규직 사이 임금격차는 기업 규모가 커질 수록 높아졌다.

사업체 규모별 정규직대비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 수준을 조사한 결과, 300인 이상 기업에서 비정규직 임금이 정규직대비 65.1%에 그쳐 임금격차가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30~299인 사업장(69.6%), 5~29인 사업장(80.1%), 5인미만 사업장(88.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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