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1분기 채용 6515명 그쳐, 하반기 채용확대 예상
공공기관 1분기 채용 6515명 그쳐, 하반기 채용확대 예상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5.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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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 2만 8000명, 1분기 목표대비 실적 23%로 다소 저조
2013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공공기관 신규채용 실적 현황 (사진편집 = 아웃소싱타임스 편집국)
2013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공공기관 신규채용 실적 현황 (사진편집 = 아웃소싱타임스 편집국)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취업준비생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선호로 인해 '공기업'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그 문이 너무도 좁다는 것이 문제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가 1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공기관 채용은 6515명, 올해 전체 목표대비 1분기 실적이 2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오가 집계한 정보에 따르면 공공기관 채용 유형별로 기타 공공기관이 3777명을 신규모집해 채용실적이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준정부기관이 2045명, 공기업이 694명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3월 15일 청년일자리대책 발표를 통해 정부는 청년 실업률 완화를 위한 방안으로 공공기관 채용을 2만 8000개 이상 창출할 것을 밝혔다. 지난해 말 목표로 잡았던 2만 3000개보다 5000개 이상 확대 편성한 수치이다.

이에 따라 분기별 목표 수치도 높아졌다. 지난해 말 산정 기준에서는 1분기 목표치가 5천 300명이었으나, 전체 채용 목표가 높아지면서 1분기 달성 목표율도 7000명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실제 채용은 약 500명 부족한 6515명에 그쳤다. 특히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 전체 중 53%를 상반기 조기채용하기로 계획했던 만큼 목표 달성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년도 실적 대비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잡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공공기관 채용 인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5년간 채용 확대인원은 전년대비 1000명~2000명 안팎이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공공기관 채용 실적은 2013년 1만 7277명 이후 ▲2014년(1만 7648명) ▲2015년(1만 9324명) ▲2016년(2만 1009명) ▲2017년(2만 2554명)이다.

산술적인 추세를 감안했을 때 2018년 목표치는 2만 8000명보다 증편 전인 2만 3000명이 현실적이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하반기 집중적으로 공공기관 채용 확대를 진행, 1분기 다소 저조한 실적을 보충할 계획이다. 3월에 증편이 확정된 만큼 하반기 공공기관 채용을 중점 추진해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오는 하반기 취업선호도가 높은 공공기관의 채용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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